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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결제 가능한 ‘펑이펑’, 中 디지털 위안화 시행 박차
2020-12-15
□ 이번 ‘솽스얼’(双十二·12월 12일 오프라인 소비 축제)은 쑤저우(苏州) 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님. 10만 명에 달하는 당첨자들이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红包·세뱃돈, 용돈 등 금일봉 송금 서비스)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임.
⚪ 쑤저우 사례는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통상적 테스트에 불과하지만,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 기능이 잇따라 고도화되고 개발 진전 소식이 끊이지 않는 등 대중 생활 및 향후 활용에 디지털 위안화가 바짝 다가서고 있음.
⚪ 최근 ‘12·12 쑤저우 쇼핑 축제’의 막이 오름. 쑤저우시는 쇼핑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디지털 위안화 이벤트를 진행해 총 2,000만 위안(약 33억 4,920만 원)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함.
- 쑤저우시의 시범 사업은 소비자가 가맹점주의 QR을 스캔하는 ‘MPM’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는 이전 선전시(深圳市)에서의 시범 사업보다 한 단계 고도화한 것임.
- 소수의 참여자는 ‘듀얼 오프라인 월렛(소비자와 가맹점주가 모두 오프라인 상황에서의 결제)’ 체험에도 참여 가능함.
⚪ 이번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결제 상황이 추가됨.
- 징둥수커(京东数科)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된 주문은 2만 건에 달하고 단일 결제 중 최고 결제 금액은 1만 위안(약 167만 원)이 넘는다고 함.
-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한 이용자 중 남성은 57.6%였고, 바링허우·주링허우(1980~1990년대 생)가 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함.
⚪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는 지폐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오프라인 이체가 가능하고 위조나 파손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범법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짐.
- 이강(易纲) 중앙은행장은 “법정 디지털 화폐의 연구개발과 응용은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법정화폐에 대한 대중의 필요를 효과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고 소매 결제의 편의성과 안전성, 위조 방지 수준을 높여 중국 디지털 경제의 빠른 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함.
- 중앙은행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작업은 선전(深圳), 쑤저우(苏州), 슝안신구(雄安新区), 청두(成都), 향후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에서 내부 폐쇄형 시범 테스트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음.
⚪ 중앙은행이 10월 발표한《중화인민공화국 중국인민은행법(개정초안 의견수렴 원고)(中华人民共和国中国人民银行法(修订草案征求意见稿))》규정에 따르면, 위안화는 실물형태와 디지털 형태를 포함함. 이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법률적 근거가 됨.
- 홍콩금융관리국(香港金管局, HKMA)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연구소(央行数字货币研究所)와 공동으로 디지털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를 연구 중이라고 밝힘.
- 공개발표에 따르면 슝안신구(雄安新区), 하이난(海南), 중칭(重庆) 등이 디지털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를 활용할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밝힘.
⚪ 현재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업계 인사는 “디지털 화폐가 향후 국제금융 경쟁의 종착점이 될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테스트에서 빠른 진전을 거둬 중국이 글로벌 금융 디지털화 시대에 시장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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