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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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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피스 임대시장 ‘암흑기’, 공실률 10년래 최대치

2020-12-29

□ 공급량 과잉, 산업구조 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 복합적 요인으로 베이징 오피스 임대시장이 ‘암흑기’를 맞음.

⚪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콜리어스(高力国际, Collier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19.4%에 달해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함. 사무실 임대료는 2019년 말 ㎡당 매월 383위안(약 6만 4,200원)에서 현재 351위안(약 5만 8,900원)까지 8.4% 하락해 1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함.
- 콜리어스는 4분기 들어 시장 수요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공급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내년 시장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고 밝힘.

⚪ 연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는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최대 ‘블랙스완’ 사건으로 기록됨. 기업 확장과 채용에 영향을 끼쳐 시장 수요가 대폭 축소된 것임. 다만, 올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방역이 효과를 거두면서 오피스 시장의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됨.
- 이에 대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화베이지역(华北区) 옌취하이(严区海)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풀리는 한편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입주 기업에 유리한 임대 조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베이징 오피스 시장 공실률 과잉과 임대료 하락의 또 다른 중요한 배경은 과거 2년 동안 이어져 온 시장의 공급과잉임.
- 2018년 이후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공급량은 정점에 달했지만 2019년 이후 수요가 동반 성장하지 못하고 축소되면서 수급 불균형 문제가 계속 불거짐. 
- 이러한 여파에 오피스 시장 임대료는 2018년 고점에서 3년 연속 하향조정되면서 총 조정 폭이 13%에 달함. 
 
⚪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존스랑라살(JLL)은 “2014년 이후 정책 추진의 영향으로 P2P, 인터넷, 공유경제 등 새로운 업종의 탄생과 융합, 세대교체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막강한 임대수요가 보장되었다”라며 “하지만 2019년에 들어서면서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P2P 등 업계에 강도 높은 조정이 진행되어 신규 수요가 힘을 잃고 경제 둔화에 대한 압력과 중미 무역마찰 악화의 영향으로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수요가 축소되었다. 이로 인해 임대료 하락과 공실률 상승이 빚어졌다”고 분석함. 

⚪ 콜리어스 사는 거시경제 성장의 안정적 회복, 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오피스 수요의 중성적 방출 등 기본적인 거시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베이징 오피스 수급불균형 상태는 내년에 더욱 심화되 공실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CBRE 화베이지역연구부(华北区研究部) 쑨쭈톈(孙祖天) 주임은 “내년 베이징 오피스 시장에는 여전히 막대한 신규 물량이 투입되겠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정상화와 상급지 이전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공실률 상승 속도는 둔화할 것이다. 임대료의 전반적 하락 압력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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