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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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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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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전업체, ‘외열내랭(外热内冷)’ 속 2021년 전략은?

2021-02-17

□ 2021년으로 들어서면서 가전 업계의 판매 데이터가 공개됐고 일부 가전 기업들은 2020년의 판매 예상 실적을 발표함. 

◦ AVC(奥维云网)의 종합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중국의 가전 유통시장 규모는 7,056억 위안(약 12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하였음. 
-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기세척기·오븐 등의 신제품을 제외한 전통 가전제품의 판매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음.
- 일례로, 2020년 중국 에어컨 판매량은 5,134만 대로 전년 대비 14.8%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545억 위안(약 26조 원)으로 전년 대비 21.9% 감소했음. 냉장고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4% 감소한 900억 위안(약 15조 5,000억 원)을, 주방 소형가전은 11.3% 감소한 566억 3,000만 위안(약 9조 7,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함. 

◦ 중국 가전제품의 수출은 매우 양호한 성적을 보임. 
- 중국 해관(海关·세관 격)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2월의 가전제품 수출량은 약 33억 9,0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에어컨의 경우 2020년 한 해 누적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4,721만 대, 냉장고의 경우 35.6% 증가한 6,954만 대였음. 
- 각 가전 브랜드의 수출 데이터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음. TCL은 2020년 TV 판매량 데이터를 공개하며 TCL TV의 해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713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4%, 유럽 시장 판매량은 66% 증가하였음.
- 메이디그룹(美的集团) 역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 해외 수주량이 10%나 증가했다고 발표함. 
- Galanz(格兰仕)의 경우 2020년 6월 이후로 수출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고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함. 

◦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시장 포화 문제에 직면한 중국 가전 내수 시장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제시함. 
- 딩사오장(丁少将) 산업·경제 옵저버는 “TV 콘텐츠 서비스나 냉장고 식자재 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연계를 강화하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확보하는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무질서한 경쟁만 과열되고 장기적인 성장에 불리하다. 또한, 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할 때는 과대 선전을 피해야 한다”라고 지적함. 
- 량전펑(梁振鹏) 가전시장 분석가는 “2021년에는 가전업체들이 중고급 제품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 판매가 거의 늘지 않는 상황에서 △ 스마트화 △ 에너지효율 향상 △ 친환경 △ 임베디드 일체화 등을 실현하면 판매량 변화 없이도 전체 가전시장의 매출 총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조언함.
- 량전펑은 또한 “라이브 커머스와 모바일 플랫폼 등의 활용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제품을 소매상에게 직접 출하하고 소매상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도매대리상 파트를 생략하는 유통 개혁을 단행하면 제품의 가성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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