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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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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가격, 15년간 4배 급등

2021-03-05

□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음. 

◦ 홍콩 특별행정구 입법회(立法会) 사무처는 3월 1일 ‘자가 주택이 홍콩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함. 
-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가 주택 소유자 중 35세 이하의 청년 비율은 7.6%에 불과하고, 최초 주택구입 평균 연령은 2019년에 이미 44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남.
-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2004~2019년 15년간 4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동기간 자가 주택 소유자 비율은 2019년에 49.8%로 하락하며 20여 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함.
- 자가 주택 소유자 비율은 2020년 4분기에 51.2%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54.3%였던 2004년, 평균 60%가 넘는 부유 경제체에 비하면 현저하게 저조한 수준임. 

◦ 《보고서》는 “홍콩 젊은이들은 일자리 소득만으로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따라잡기 어렵고 부동산시장에서 다른 매수인과 경쟁할 만한 재력도 부족하다”라며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은 홍콩의 젊은 세대가 절망하는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함. 
- 심각한 토지 부족과 주택구매능력 하락으로 1997년의 22.1%(19만 8,100명)였던 35세 이하 청년 세대 중 자가 주택 소유자 비중은 2019년에 7.6%(9만 8,200명)로 대폭 축소됨.
- 2004~2019년 부동산 가격은 391% 폭증했지만, 홍콩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겨우 78% 증가하는 데 그쳤음.
- 자가 주택 소유자 중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53만 6,000명)로 주택 구입의 주력층이 되었으며 이 비율은 1997년의 21%(19만 2,1000명)과 비교하면 2배 급증한 수치임.

◦ 홍콩 부동산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최적기는 1997~2008년이었음. 이후 홍콩 정부는 △ 토지 경매 중단 △ 자가 주택 목표 수치 수립 포기 △ 매립과 토지 정리를 통한 신규 토지 개발 규모 축소 △ 분양 지원 무기한 중단 등 주택 공급을 축소하는 일련의 정책을 끊임없이 내놓음.
- 이 같은 조치로 홍콩의 주택 공급은 가파르게 하락했고 여기에 경제 회복이 겹치자 홍콩의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여 대다수의 직장인은 어쩔 수 없이 임대 주택에 거주해야 했음.
- 2009~2019년 홍콩 전체 가구는 33만 5,000가구 증가한 반면, 자가 주택 가구는 같은 기간 8만 200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음. 
- 반면 공영 또는 개인 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25만 가구로 급증하여 전체 비중이 75%에 육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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