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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발의 도시’ 푸젠 푸톈, ‘신발산업’ 구조전환 박차
2021-03-11
□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생산된 신발은 모두 135억 켤레였음. 이중 95억 4,000만 켤레가 해외로 수출되었고, 중국 국내에 판매된 것은 35억 6,000만 컬레였음. 10억 켤레는 해외에서 수입된 것임. 푸젠성(福建省) 푸톈시(莆田市) 리젠후이(李建辉) 시장은 자료를 인용, 신발 제조업의 구조전환 및 고도화가 필요하고, 산업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함.
◦ 푸톈은 중국에서 ‘신발의 도시’로 알려져 있음. 신발 제조업이 발달해 있고, 신발 제조 공예 수준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음.
- 푸톈시의 신발제조기업은 4,200여 개, 종사자 수는 50여 만 명에 달하고, 생산액은 1,000억 위안(약 17조 5,270억 원)에 육박함. 신발 생산량은 12억 6,000만 개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9.3%를 차지함.
◦ 세계적인 운동화 제조기지인 푸톈시는 그러나 가치사슬의 하위에 머물러 있고, 주문자위탁생산(OEM)을 통한 ‘박리’를 취하는 데 그쳐 있음.
- 리젠후이 시장은 “중국은 염가로 세계 유명 브랜드 신발을 위탁 생산한 뒤 비싼 값을 주고 해외에서 이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라며 “중국 국내 소비력이 아직 완전히 방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급 소비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함.
◦ △ 소규모 기업들이 분산되어 있는 점 △ 취약한 공급사슬 △ 민첩하지 못한 시장 반응 능력은 전통산업의 고도화를 저해하는 고질적 문제로 꼽힘.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푸톈시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음.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요소를 집중시키고 자원을 통합하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임.
- 집중구매와 관련, 푸톈은 공급사슬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음. 집중구매·집중판매 채널을 연계시키고, 부대적 주문·생산·물류·재무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발 제조기업에 집중구매 및 중개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임.
- 리젠후이는 “해당 플랫폼에는 현재 5,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누적 거래액은 110억 위안(약 1조 9,269억 8,000만 원)에 달한다. 비용은 5% 절감됐고, 주문 인도율은 15% 높아졌으며, 납품일은 5일 단축되었다”라고 소개함.
◦ 푸톈시는 과학기술 응용에도 힘을 쏟고 있음.
- 푸톈시는 핵심 소재 및 연구개발(R&D)·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핵심 기술의 ‘과학기술 현상제(揭榜挂帅)’를 시행하고 있음. 이와 관련, 2019년 말 국가급 신형 기능소재 산업 클러스터 승인을 받음.
- 신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발 모양·신발 모양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했음. 또한, 맞춤형 제품 R&D를 촉진함으로써 제품의 시장 반응 능력을 키웠음.
◦ 기업의 R&D 투자 장려 정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음.
- 푸젠성 최초로 신발 제조업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출범했음.
- 신발제조기업 안정 및 고도화 촉진 조치를 마련함. 이를 통해 지난해 전염병 여파로 주문량이 30% 급감했을 때에도 신발 제조업은 안정적 성장을 실현했음.
- 올해에는 신발 제조업 고품질 발전 촉진 조치를 발표했음. 올 1~2월 신발 제조업은 18% 성장함.
◦ 푸톈은 ‘사회적 책임+금융’ 모델을 혁신하고, 포용적 금융 정보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음.
- 금융기관의 자동 심의 및 실시간 대출을 실현함으로써 신발제조기업의 융자난을 완화했음.
- 30억 위안(약 5,255억 4,000만 원) 규모의 신발산업기금을 조성하여 산업기초 및 산업사슬 수준을 제고한 현지 혁신형 기업 및 프로젝트를 지원함. 현재까지 1차 지원 대상에 1억 위안(약 175억 1,800만 원)의 투자가 완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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