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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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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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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3대 신흥강자’, 이제 ‘홍콩 증시’ 노린다

2021-03-15

□ 미국 증시에서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 자동차제조업계 ‘3대 신흥강자’ 웨이라이자동차(蔚来汽车, 이하 ‘웨이라이’)·샤오펑자동차(小鹏汽车, 샤오펑)·리샹(理想汽车, 리샹)이 올 2월 들어 피로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들 ‘3대 신흥강자’는 그러나 최근 증시에서의 부진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홍콩 증시에의 2차 상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로이터 등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웨이라이·리샹·샤오펑은 빠르면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짐.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중국 국내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판매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임. 3개 업체는 그러나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임. 
 
◦ 웨이라이·샤오펑·리샹의 미국 증시 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각각 43.5%, 44%, 32% 하락함. 전문가들은 3개 업체의 주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봄.
- 3개 업체의 2020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개 업체 모두 판매량의 안정적 증가를 실현했고, 총이익률 및 손실 규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높게 평가된 기업가치가 신에너지 버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유발했고, 여기에 유동성 축소 등의 거시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3대 신흥세력의 전망을 어둡게 한 것으로 분석됨. 
- 이와 함께 미국이 중싱(中兴, ZTE)·화웨이(华为)·틱톡(抖音)·위챗(微信)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3대 신흥세력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음. 

◦ 3개 업체가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선택한 것은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 외에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됨.  
- 중국의 한 유명 경제 평론가는 “첫째, 중미 관계의 불확실성이 많은 ‘중국 테마주’의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부추기고 있다. 둘째, 홍콩 증시 상장 역시 많은 대기업들의 국제화 방식 중 하나다.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시장과 국제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다. 셋째, 중국 신에너지자동차는 여전히 최대 이슈로 꼽힌다. 3개 업체의 홍콩 증시 상장은 A주 투자자의 투자 진입에 유리하고, 이는 각 업체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함. 
 
◦ 주가 하락은 자금조달이 더 이상 용이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함. 
- 웨이라이의 경우, 주가가 고점에 있던 올 1월 초 13억 달러(약 1조 4,75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자금 수혈’에 성공했으나 리샹과 샤오펑은 손쓸 틈도 없이 주가가 곤두박질쳤음. 

◦ 궈신증권(国信证券)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러스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웨이라이와 리샹·샤오펑이 달성해야 할 연간 판매량은 각각 18만 대, 6만 대, 12만 대인 것으로 나타남.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3개 업체는 판매량을 지금보다 2~5배 늘려야 하는 것임.  
- 이와 관련해 허샤오펑(何小鹏) 샤오펑자동차 회장은 광저우(广州) 생산기지 건설 착공 소식을 전하며 2020년 3분기 전에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고 소개함. 리샹(李想) 리샹자동차 회장은 “2025년, 리샹은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의 20% 점유율 확보를 달성할 것이고, 이 사장의 판매량 승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함. 
- 차오허(曹鹤) 전련차상투자관리유한회사(全联车商投资管理(北京)有限公司) 총재는 “3대 신흥세력은 모두 규모 확장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의 경쟁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3개 업체가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여 ‘후구퉁(港股通, 선전거래소를 통해 거래가능한 홍콩 주식)’에 편입된다는 것은 더 많은 중국 투자자가 투자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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