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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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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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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미용, 中 도시부터 농촌까지 달궈

2021-03-16

□ 올 춘제(春节·음력 설)에 중국 의료미용 기관은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룸. ‘예뻐지는 3종 세트’도 과거의 ‘네일·염색·속눈썹 연장’에서 최근 ‘물광 주사·보톡스·필러’로 바뀜. 

◦ 도시에서 농촌에 이르기까지 중국 젊은이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 중국 서부 간쑤(甘肃)에서는 성형외과를 개설하는 공립 병원이 점차 늘고 있음. 최근 간쑤성 제2인민병원(第二人民医院) 성형외과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고, 미용 및 성형 관련 수술이 매월 40건에 달함. 이 병원은 정기적으로 한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란저우(兰州)에서 정규 미용 수술 및 기술 교육을 개최함.
- 외상을 치료하는 화상 외과 의사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변신에 성공한 이 병원 왕융샹(王永翔) 성형외과 주임은 각종 성형수술을 집도함. 그는 “예전에는 정규 병원 의사들이 쌍꺼풀이나 눈가 트임 같은 성형수술은 수술로 치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해도 베이징(北京) 등에서 열리는 성형·미용 학회에 참가해보면 전문가들이 몇 명 안되었는데 최근에는 천명을 넘어섰다”라고 회고함.

◦ 의료미용 분야에서 남성 소비가 늘고 있음. 
- 한 컨설팅 기관이 발표한 2020년《중국의 새로운 화이트칼라 소비행위연구보고(中国新白领消费行为研究报告)》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중 20%가 2020년 의료미용·피부관리에 1,131위안(약 19만 7,000원)을 사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1,197위안(약 20만 8,500원)을 사용한 여성과 비슷한 수준임.
- ‘남성 뷰티 경제’는 현재 전성기를 맞고 있음. 2020년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쇼핑축제) 기간 이커머스 플랫폼의 의료미용 주문량은 직전 분기보다 7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인기 있는 생활 서비스 항목으로 자리 잡았고, 평균 객단가가 6,300위안(약 110만 원)에 달함. 이 중 30% 이상이 남성 소비자의 주문 건이었음.
- 화중과기대학(华中科技大学) 퉁지의학원(同济医学院) 부속병원 성형외과 리자룬(李嘉伦)은 의사임과 동시에 미용 시술 및 성형수술 ‘체험가’이기도 함. 지금까지 지방흡입·필러·보톡스 시술을 했고, 피부 레이저 시술과 하이프 나이프(HIFU-Knife) 리프팅 시술도 체험해 보았다는 그는 웨이보(微博)에 많은 남성이 열광하는 모발 이식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함. 그는 “나도 탈모에 대한 고민으로 실제 이식이 필요하기도 했고 소비자들이 광고에 속아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전문의 차원에서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공유하게 됐다”라고 소개함. 

◦ 중국 의료미용 업계는 폭발적 성장기에 진입했음. 
- 먼저 의료미용에 대한 중국인 인식이 부단히 변화하고 있음. 최근 2년 동안 필러나 V라인 주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런치타임’ 미용으로 변화하면서 의료미용이 이미 일반화됨. 
- 성형외과 의사들은 젊은 사람들이 주 소비층이긴 하지만 의료미용 소비 계층의 연령대가 열 두세 살부터 여든 살까지 더 넓게 확대되고 있다는 데 공감함. 
- 왕원쥔(王文军) 간쑤성위생건강위원회(甘肃省卫生健康委) 종합감독국(综合监督局) 국장은 “의료미용 소비자의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중년과 젊은 여성 위주였다면 현재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중·고등학생들은 주로 쌍꺼풀 수술이나 코 성형, 얼굴에 난 작은 흉터 제거 등을 선택하고, 노인층은 주름 제거나 잡티 제거 등 가벼운 시술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함.

◦ 2020년 하반기부터 ‘의료미용’이 자본의 새로운 인기 항목으로 자리 잡음. 기관에서 발표한《2020 의료미용업 백서(2020医美行业白皮书)》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5,150개의 의료미용 기관이 신규 설립되었음.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1,975억 위안(약 34조 4,084억 원)으로 전 세계의 17%를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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