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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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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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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촹반 상장 나선 中 AI 대표기업들, 최대 관건은 역시 ‘상업화’

2021-03-18

□ 중국 4대 인공지능(AI) 기업인 △ 쾅스커지(旷视科技·MEGVII) △ 이투커지(依图科技·YITU) △ 윈충커지(云从科技·CloudWalk) △ 상탕커지(商汤科技·Sense Time)가 이 커촹반(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의 상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됨. 

◦ 홍콩거래소 상장을 꾀했던 영상인식 및 AI 기업 쾅스커지는 3월 12일 커촹반 상장을 신청을 했음.
- 이보다 앞선 3월 11일에는 커촹반 상장에 나섰던 이미지 인식 솔루션 기업 이투커지의 상장 절차 중단 소식이 전해짐. 이투커지 관계자는 심사를 일시 중단한 것일 뿐, IPO의 정상적인 신고 과정에 있다고 언급함. 
-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윈충커지(云从科技·CloudWalk)는 3월 5일 상장 심사를 통과했으며, 상탕커지(商汤科技·Sense Time)는 2월부터 A주·H주 상장을 추진 중에 있음.

◦ 중국 4대 AI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던 AI 업계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었기 때문임.
- 자료에 따르면, 중국 AI 업계는 2017년부터 급부상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2019년에 이르러 AI 업계 융자 수량과 규모가 급감했음. 
- 미국 모바일인터넷 연구기관인 치타 글로벌 랩(Cheetah Global Lab)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AI 기업의 융자액은 2018년 대비 34.8% 감소했으며, 융자 건수도 40% 감소한 431건에 그쳤음. 

◦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AI 기업의 상업화 성적임. 4대 AI 기업은 중국 AI 업계의 대표급 기업들이지만, 이들의 성적표를 보면 AI 기업의 상업화가 결코 순탄치 않음을 알 수 있음. 
- 이투커지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0년 6월 말 회사의 누계 기준 미(未) 결손보전 규모는 72억 위안(약 1조 2,455억 원)을 초과함. 2020년 9월 말 기준 쾅스커지의 누계 기준 미 결손보전 규모는 142억 5,000만 위안(약 2조 4,655억 원)에 달함. 
- AI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 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최근 AI 기업들은 주로 컴퓨터 비전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 분야의 AI 기업은 적은 편이다. 컴퓨터 비전은 정부 조달과 안전·보안 관련 업무로, 표준화에 적합하고 응용 환경도 다양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AI 기업 상업모델의 ‘적자’를 초래했다. 이외에 길고 긴 입찰공고 프로세스와 결산 기간을 버텨야 한다. 실제 쾅스커지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2020년 9월 말 기준 매출채권 장부가격은 7억 6,500만 위안(약 1,323억 2,970만 원)이었던 반면, 2020년 1~3분기 영업수익은 7억 2,000만 위안(약 1,245억 4,560만 원)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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