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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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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1조 위안 클럽’ 도시별 제조업 비중 변화, ‘산업 공동화’ 경고 목소리도

2021-04-06

□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요강’은 ‘제조 강국 전략 시행’을 더욱 부각하며 ‘제조업 비중의 기본 안정 유지’를 처음으로 주문함. 이에 따라 21세기 경제연구원(21世纪经济研究院)은 23개 GDP 1조 위안 클럽 도시를 표본으로 최근 5년간 제조업 발전 현황과 배후의 논리적 요인 등을 분석함.

◦ GDP에서 2차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23개 도시에서 보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2015년 말, 23개 도시의 2차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0%였고, 이 중 17개 도시는 40%를 초과함. 그중 △ 취안저우(泉州, 61%) △ 포산(佛山, 60.5%) △ 허페이(合肥, 54.7%) △ 창사(长沙, 52.6%)에서는 2차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해 전형적인 공업(제조업) 주도형 도시임을 나타냄.
- 그러나 2020년 말 23개 도시 2차산업 부가가치의 평균 비중이 37.31%까지 감소함. GDP 대비 비중이 40% 이상인 도시는 7개로 감소했고, 취안저우와 포산 2개 도시만 5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함.
- 21세기 경제연구원은 이러한 수치는 중국의 경제성장 방식이 제조업(2차산업) 주도형에서 서비스업(3차산업) 주도형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함.
- GDP 1조 위안 클럽 23개 도시의 데이터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함. 2015~2020년 23개 도시의 2차산업 부가가치 평균 증가율은 28.09%로 같은 기간 GDP 성장률 52.33%보다 24.25%p 낮았음. 

◦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음. 
- 첫째, 해외의 수많은 '세계적 도시'들이 산업화 중후반기에 서비스업 주도의 경제성장 방식으로 전환한 것처럼, 도시경제가 일정 단계까지 발전하면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이 객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임 
- 둘째, 전통 제조업의 강점이 사라지는 주관적 요인 때문임. 특히 일부 노동 집약형 산업 위주의 제조업 도시에서는 인구 보너스가 사라지고 생산 원가가 늘어나면서 제조업 일부가 서부나 주변국으로 이전하기 시작함.

◦ 제조업(2차산업) 위주 경제 성장방식의 ‘퇴조(退潮)’와 함께 서비스업(3차산업)이 부상함. 이러한 변곡점은 2012년에 발생함. 
- 당시 3차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5%로 2차산업보다 0.1%p 앞서면서 중국 경제를 이끄는 제1 동력원으로 부상함. 
- 생산적 서비스가 크게 발전하면서 2차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현저하게 축소됨. 그 후 2차산업과 3차산업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짐. 

◦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중국 경제에 대한 제조업(2차산업) 영향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 
- 3차산업은 소비성 서비스업과, 과거 2차산업에 속했었지만 후에 분리되어 나온 생산적 서비스업으로 나눌 수 있음. 생산적 서비스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2차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현저히 낮아진 것임.
- 21세기 경제연구원은 생산적 서비스업의 발전은 제조업의 쇠퇴가 아닌 제조업의 질 높은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분석함. 이러한 관점에서 생산적 서비스업의 규모 현황은 한 지역의 공업화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볼 수 있음.
 
◦ 제조업 공동화로 인한 중위소득 함정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지적됨.
- 21세기 경제연구원은 2차산업 부가가치 비중만으로 도시의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함. 일례로 베이징의 2020년도 2차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5.8%로 다른 GDP 1조 위안 도시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베이징의 경제 발전 수준이 다른 도시보다 낮다고 볼 순 없음.
- 각 도시는 제조업 공동화로 인한 중위소득 함정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중위소득 함정이라는 표현은 원래 한 나라의 제조업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국민 소득 증가 속도가 늦춰진다는 의미로 쓰임. 따라서 이를 도시 발전에도 참고할 수 있음. 
- 제조업은 경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제조업과 분리된 경제발전 모델에는 커다란 리스크가 존재함. 21세기 경제연구원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중국 내 여러 도시가 제조업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함. 21세기 경제원구원은 “△ 용지 원가 절감 △ 기업 조세 부담 경감 △ 인건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 △ 산업용지 예치 공간 적정화 등 제조업 발전과 함께 요소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중국 제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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