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

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스브리핑

中 온라인의료기업 ‘상장 붐’, ‘자금’ 걸림돌 사라져

2021-04-1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의료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 중국 다수의 온라인 의료 업체들은 최근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 
- 지난 1월, 이두커지(医渡科技)가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정식 상장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 이마이퉁(医脉通) △ 웨이이(微医) 등이 잇달아 홍콩거래소 메인보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음. 
- 중국의 또 다른 온라인 의료 업체인 위안신커지(圆心科技)도 연내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힘. 
- 온라인 의료 서비스 업체들의 ‘상장 붐’에 대해 추룽(瞿镕) 둥팡가오성(东方高圣) 사장은 “온라인 의료 업체들 상장 시기가 점차 성숙하고 있다”라며 “△ 알리건강(阿里健康) △ 징둥건강(京东健康) △ 이두커지 등이 상장을 완료한 데 이어 향후 몇 년간 상장을 모색하는 인터넷 의료서비스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각기 다른 세부 영역별로 우수한 선두기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 ‘인터넷+의료’ 육성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음.   
- 3월 22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등 28개 부처는 공동 제정한《신형소비 육성 가속화 실사방안(加快培育新型消费实施方案)》을 발표했음. 여기에는 ‘인터넷+의료 건강’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김. 
- 4월 7일에는 발개위와 상무부·하이난성(海南省)이 공동 제정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시장진입 완화 지원 약간 특별조치에 관한 의견(关于支持海南自由贸易港建设放宽市场准入若干特别措施的意见)》이 발표됨. ‘국가약품관리법에 의거 특수 관리하는 약품을 제외하고, 중국 국내에서 출시되어 판매되는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전부 허가하고, 별개의 심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문건의 골자임.

◦ 정책 지원에 힘입어 온라인 의료업계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도 날로 고조되고 있음. 
-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내 유명 온라인 의약품 업체인 야더우왕(药兜网)은 최근 수억 위안(1억 위안은 약 170억 8,600만 원) 규모의 C라운드 융자를 완료함. 
- 앞서 2월에는 위안신커지(圆心科技)가 30억 위안(약 5,125억 8,000만 원)의 자금을 차입했음. 이는 D라운드 자금 차입 이후 8개월 만의 융자였음.  
- 베이징(北京) 딩천의약컨설팅(鼎臣医药咨询)의 스리천(史立臣) 매니저는 “전염병 확산 이후 온라인 문진 수요가 급증하고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많은 자본이 온라인 의료 업계로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함. 

◦ 자본시장이 온라인 의료 업계 미래를 낙관하고 있지만, 중국 의료시장은 여전히 ‘공립 3갑(三甲) 병원’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인터넷 의료 업체들이 이 같은 상황을 단기간에 바꾸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스리천은 수익 모델이 향후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함. 
- 일례로, 웨이이의 영업수입은 2018년 2억 5,500만 위안(약 435억 9,735만 원), 2019년 5억 600만 위안(약 865억 1,082만 원), 2020년 18억 3,200만 위안(약 3,132억 1,704만 원)으로 연평균 168%씩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각각 40억 5,200만 위안(약 6,927억 7,044만 원), 19억 3,700만 위안(약 3,311억 1,078만 원), 19억 1,400만 위안(약 3,271억 7,916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액은 79억 300만 위안(약 1조 3,509억 3,88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추룽은 “인터넷 의료기업이 당면한 최대 난제는 자본의 주목을 받은 후 고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여부다”라며 “업무모델 및 방향이 정확하다면 인터넷 의료기업들의 이윤 창출은 시간 문제다. 실제 징둥건강과 알리건강·이마이퉁 등은 흑자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함. 

◦ 한편, 중국 인터넷 의료기업들의 평가가치는 업무모델에 따른 수익에 의해 결정될 것임. 
- 알리건강과 징둥건강의 경우 이제 막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그 가치는 이미 3,000억 위안(약 51조 2,820억 원)을 돌파했음. 이는 이들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 평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기업의 경우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됨. 
- 추룽은 “거액의 자금이 인터넷 의료 프로젝트에 몰리고 있다. 최근 1년간 10억 위안(약 1,708억 8,000만 원) 이상 규모의 융자가 다수 이루어진 것은 자금이 더 이상 인터넷 의료업계 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며, 향후 업계 기업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