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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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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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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글족’ 2억 명, ‘싱글경제’ 급부상

2021-04-22

□ 중국의 독신 인구가 2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들 ‘싱글족’은 소비의 강력한 신 세력으로 부상하며 새로운 소비관념과 새로운 소비업태를 탄생시켰음. 

◦ 중국 민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독신 인구는 2018년 기준 2억 4,000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7,700만 명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남. 2021년에는 1인 가구가 1억 가구에 달할 것이란 전망임. 

◦ 가족 부양 부담이 없는 독신 남녀는 비(非) 독신 그룹보다 저축 의식이 약한 것으로 나타남. 
- 한 통계에 따르면, 1선 도시에서 생활하는 젊은 ‘싱글족’ 중 40% 가량이 매월 소득을 전액 지출하는, 이른바 ‘웨광(月光)’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도심에서 먼 지역일수록 월 소득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4~5선 도시의 젊은 싱글족 중 ‘웨광족(族)’ 비율은 무려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가족이나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싱글족은 자신의 삶을 즐기는 데 돈과 시간을 쓰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2%의 싱글족 소비자가 ‘자기 만족(悦己)’을 위해 돈을 쓰고 있으며, 같은 목적으로 돈을 지출하는 기혼 소비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의 주디(朱迪) 연구원은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중시하는 싱글족 소비자는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좇지 않는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좋으면서 개성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함. 
- 싱글족은 특히 ‘감성’ 충족에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음. 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980·90년대 출생자 중 7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중 다수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남. 
 
◦ ‘1인 경제’에 급부상함에 따라 다양한 업계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 싱글족이 △ 헬스케어 △ 여행 △ 화장품 △ 반려동물 등 업계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싱글족의 소비 취향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가 다수 업계의 새로운 과제가 되었음. 
- 일례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인용’ 식당이 늘어나고 있음. 많은 식당들은 1인 테이블을 놓고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두는가 하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대화가 필요 없는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음.  
- 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전국 184개 기업이 상호와 업종·제품 및 서비스·상표에 ‘1인식’이라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또한, 2020년, ‘1인식’ 관련 기업 신규 등록 건수는 79건에 달했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29% 늘어난 것임. 
- 쑤닝금융연구원(苏宁金融研究院) 거시경제연구센터의 타오진(陶金) 부주임은 “1인 경제가 탄생시킨 많은 산업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발전 공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함. 

◦ 1인 경제의 부상은 소비시장을 풍부하게 했지만, 비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인구학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킴. 
-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2013년 1,347만 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며 2020년 813만 쌍을 기록함. 이와 대조적으로 이혼율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음. 중국의 이혼신고 건수는 1987년 58만 건에서 2020년 373만 건으로 급증함. 혼인율 감소와 이혼율의 증가 속에 출산율 또한 해마다 감소하고 있음. 
- 이코노미스트그룹의 류첸(刘倩) 중화권 총재는 “너무 낮은 출산율은 사회 고령화 및 경제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에 불리하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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