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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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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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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용카드 시장, 고속 성장 단계에서 기존 고객 관리 단계 진입

2021-05-04

□ 4월 28일, 베이징은행보험감독관리국(北京银保监局·베이징은보감회)이 우정저축은행(邮储银行)의 신용카드센터 개설을 승인함. 이로써 6대 국유은행이 모두 신용카드센터를 개설하게 됨. 한편, 2020년, 다수의 은행의 신용카드 발급량이 둔화했음. 심지어 일부 은행의 신규 카드 발급 수량은 절반으로 줄어듦. 

◦ 현재 중국 관련 기관의 신용카드 발급업무는 고객 확보 및 기술문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함. 규모 감소가 추세가 됨에 따라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유지에도 어려움이 따르면서 은행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가두모집과 전단 배포 방식을 고수하게 됨.
- 시중은행 신용카드 업무 관계자는 그러나 “이제 기존 방식도 통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신용카드 업무의 어려움은 고객들이 카드를 여러 장씩 발급하면서 신용카드 한도를 낮추고 있는 데다 신용카드 혜택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크지 않다는 데 있다. 또한, 고객들이 기존의 가두모집과 전단배포 등의 판촉에 반감을 갖게 돼 이제는 선물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지는 않는다”라고 털어놓음. 

◦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자 대다수 은행은 ‘콤비네이션 블로(组合拳)’ 방식으로 업무를 개척하고 있음. 
- 한 주식제 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상품 추천 시 신용카드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우선 고객과 접촉해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은 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예금 카드 패키지에 추가를 유도하면서 신용카드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밝힘. 

◦ 이밖에 ‘언택트’ 개념이 온라인으로의 변화를 촉진함에 따라 신용카드 발급 시간이 크게 단축됨. 
- 이와 관련 주식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온라인 신용카드 발급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대형은행들은 이미 성숙한 리스크 제어 기술로 온라인에서 카드 발급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지만, 현재 관리·감독 부처에서는 오프라인으로 △ 본인 확인 △ 자필 서명 △ 신분 증명 자료 직접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핀테크 상품들과 제대로 경쟁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지적함.

◦ 연간실적보고에 따르면, 누적 카드 발급량과 신규 발급량 증가율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신용카드 발급량 기준 1위를 차지한 궁상은행(工商银行)을 예로 들면, 2020년 말 기준, 궁상은행의 카드 누적 발급량은 1억 6,000만 장으로, 2019년 같은 기간대비 0.62% 소폭 늘어남. 다만, 앞선 2019년에는 2018년보다 5.29%나 상승한 바 있음.
-△ 젠서은행(建设银行) △ 중궈은행(中国银行) △ 눙예은행(农业银行)의 2020년 말 기준, 카드 누적 발급량은 각각 1억 4,400만 장, 1억 3,200만 장, 1억 3,000만 장으로 2019년 말보다 각각 8.27%, 5.44%, 8.33%씩 증가함. 하지만 2019년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함.
- A주 상장 은행들의 2020년 신용카드 누적 발급량과 신규 발급량 변화에 대해 링이연구소(零壹研究院) 위바이청(于百程) 분석가는 “상품 측면에서는 인터넷 주력 대출상품이 등장하면서 은행 신용카드 업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해 성장의 난도를 높였기 때문이고,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경제 성장률이 둔화해 이용자의 소비와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신용카드 업무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함.

◦ 발급업무의 어려움만으로도 은행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불량률 증가도 은행 신용카드 업무 발전에 근심거리로 작용함.
- 대형 국유은행 가운데 불량률을 아직 공시하지 않은 중궈은행을 제외하고, △ 눙예은행 △ 궁상은행 △ 자오퉁은행 3개 은행의 불량률은 하락했고 젠서은행과 우정저축은행의 불량률은 상승함. 2020년 말 기준, 2개 은행의 신용카드 불량률은 각각 1.4%와 1.83%로 전년 대비 각각 0.37%p, 0.09%p 상승함. 
- 위바이청은 “2020년 신용카드 업무는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이 제한되고 악성 부채가 증가했다. 은행들은 앞으로 자산의 질적 관리에 주요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신용카드 사용자와 인터넷대출 사용자가 교차하면서 대출과 대출 신청인의 질이 하락해 신용카드 리스크관리 난도가 커졌고 연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신용카드의 디지털 대체 상품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의 고성장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라고 설명함. 

◦ 한 주식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앞으로 고객의 사용 빈도가 높은 신용카드 지불 상황을 발굴해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신용카드가 가장 편리하고 혜택이 많은 결제수단이 되도록 함으로써 고객이 더 많은 결제 상황에서 신용카드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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