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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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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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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노켐·켐차이나 합병, 세계 최대 규모 화학기업 탄생

2021-05-11

□ 5월 8일, 시노켐(中国中化集团·SINOCHEM)과 켐차이나(中国化工集团·CHEMCHINA)가 합병한 시노켐홀딩스(中国中化控股有限责任公司·Sinochem Holdings)가 정식으로 설립됨. 중국 중앙기업 중 유일하게 화학공업을 주 업종으로 하는 시노켐홀딩스는 총자산과 매출 모두 1조 위안(약 173조 8,000억 원)이 넘는 세계 최대규모의 화학공업 기업임.

◦ 3월 31일, 국무원(国务院)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이하 ‘국자위’) 홈페이지에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시노켐과 켐차이나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발표됨. 
- 그로부터 1달여 뒤인 5월 8일, 전 세계 최대규모의 화공기업이 베이징(北京)에 정식 설립되었음. 닝가오닝(宁高宁)이 회장직과 당 조직 서기를, 리판룽(李凡荣)이 이사·총경리·당 조직 부서기를 맡게 됨.
- 양대 중앙 국유기업 합병으로 탄생한 시노켐홀딩스는 △ 총자산 1조 4,000억 위안(약 243조 9,700억 원) △ 영업소득 1조 위안 초과 △ 임직원 22만 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 생명과학 △ 소재 과학 △ 기초 화공 △ 환경과학 △ 고무 타이어 △ 기계장비 △ 도시 운영 △ 산업 금융 등 8대 업무 분야를 아우르게 됨. 
- 닝가오닝 회장은 “세계 일류의 기술을 선도하는 종합 화학공업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이번 합병으로 자원이 통합되고 시너지 효과를 더 잘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함.

◦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화공기업 매출액은 3조 3,500유로(약 4,537조 원)였으며, 이중 중국의 화학공업 제품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35.8%에 달하는 1조 2,000억 유로(약 1,625조 원)에 달했음. 
- 독일의 거대 화학공업 기업 바스프(BASF)는 2030년이 되면 중국이 전 세계 화학공업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함. 

◦ 과거 중국 화공시장은 시장만 거대하고 대규모 기업은 부재한 상황이었음. 이번 합병 후, 시노켐홀딩스는 16개의 국내외 상장사를 보유하게 됨. 시노켐홀딩스는 선두기업이 갖는 규모효과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집중화가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임.

◦ 중앙기업의 재편 및 통합은 국유경제의 구조 조정과 질적 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임. 
- 실제로 △ 난베이처(南北车) 합병 △ 바오강(宝钢)과 우강(武钢) 합병 △ 난베이촨(南北船) 합병 등 중국 내 대형 중앙기업의 재편 및 통합이 순차적으로 꾸준히 진행되어옴. 

◦ 현재 중앙기업의 재편은 점에서 면으로 점차 성숙한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 올 2월 국무원 신문판공실 언론 브리핑에서 하오펑(郝鹏) 국자위 당 위원회 서기이자 주임은 “국자위는 국유자본 구도의 고도화와 구조 조정을 빠르게 추진해 재편·통합·조정·고도화를 촉진하고 △ 업계 선두기업 △ 과학기술 혁신 선도기업 △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 우수 기업 △ 기초보장 중견 기업을 탄생시켜 국가 중대 전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함. 
- 류싱궈(刘兴国) 중국기업연합회(中国企业联合会) 연구원은 “향후 국자위는 전략적 합병을 추진해 철강 분야의 합병을 심화해 산업 집중도를 향상할 예정이고 정보 분야와 의약 분야의 합병도 더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함. 그는 “합병을 통해 기존 기업의 투자 의사 결정을 일체화함으로써 중복투자를 줄이고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의 수익 증대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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