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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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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공항’, ‘1,000억 위안’ 대형주는 ‘옛말’

2021-05-18

□ 상하이공항(上海机场) 선수쥔(莘澍钧) 회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푸둥공항(浦东机场)은 기존의 면세 보너스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함. 사실 지난 3개월간 A주의 1,000억 위안(약 18조 원)대 우량주였던 푸둥공항 주식은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며, 상한가인 81.42위안(약 1만 4,000원)에서 5월 14일에는 46.35위안(약 8,190원)까지 폭락함. 최근 시가총액은 900억 위안(약 15조 9,000억 원)선이 붕괴됨. 

◦ 2018년 9월, 상하이공항과 썬라이즈상하이(Sunrise Shanghai·日上上海)는《상하이푸둥국제공항 면세점 경영권 양도계약(上海浦东国际机场免税店项目经营权转让合同)》을 체결함. 
- 임대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7년까지임. 상하이공항은 총 410억 위안(약 7조 2,000억 원)의 최소보장 임대료를 보장받게 됨.
-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면세업계 판도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상하이공항의 단기수익 전망이 하향 조정됨. 
- 업계 분석가는 “올해 들어 면세 악재가 드러나면서 상하이공항에 대한 2차 시장의 투자 논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라며 “현재 업계에서는 2025년을 상하이공항의 기초체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분석함.

◦ 지난 5년간 상하이공항의 실적이 계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면세수입과 무관하지 않음. 
- 재무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상하이공항의 매출은 해마다 각각 80억 6,200만 위안(약 1조 4,000억 원), 93억 1,300만 위안(약 1조 6,000억 원), 109억 4,500만 위안(약 1조 9,000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5%를 초과함. 
- 이 가운데 상하이공항의 비(非)항공성 수입이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함. 특히 매출이 100억 위안을 돌파한 2019년, 상하이공항의 비항공성 수입은 68억 6,100만 위안(약 1조 2,000억 원)으로 62.68%의 비중을 차지함.
- 이러한 변동에 대해 상하이공항은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면세점 경영권 양도계약》의 순조로운 이행도 관련 수입 증가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함.
-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쌍방의 면세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면서 예상치인 2억 6,300만 위안(약 464억 5,000만 원)을 크게 뛰어넘은 37억 8,800만 위안(약 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함. 

◦ 상하이공항 입장에서 올 5월 첫째 주 노동절 황금연휴는 국내 여행객들의 이동상황을 파악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 내 민간항공사는 환경이 회복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함.
- 이 기간 상하이 푸둥공항의 국내 여객 노선은 하루평균 1,000대에 달해 2019년 동기대비 36% 증가했고, 중국 내 하루평균 여객은 연인원 14만 1,000명에 달해 2019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하지만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3거래일이 지나자 상하이공항의 주가가 다시 하락해 5월 10일에는 44위안(약 7,800원) 선이 붕괴되며 최근 2년 사이 최저점을 기록함. 
- 상하이공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다른 공항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는 아님. 면세수입을 제외하고 인프라 역할로만 돌아간다면 상하이공항은 현재의 시가총액을 떠받치기 힘들 것으로 보임. 

◦ 글로벌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OAG의 마유르파텔(Mayur Patel) 아시아지역 이사는 “코로나19가 반복되면서 아시아 항공여행업계의 전면적 회복은 기존에 예측했던 2024년이 아닌 202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교롭게도 상하이공항의 면세점 임대계약이 끝나는 시점도 2025년이다. 따라서 상하이공항 면세수입은 5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함. 
- 올 1분기 상하이공항의 적자는 4억 3,600만 위안(약 770억 원)에 달함. 올해 손익분기를 달성할 수 있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선수쥔(莘澍钧) 분석가는 “현재 코로나19는 여전히 업계 회복에 영향으로 작용하는 가장 큰 불확실 요소다.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중국 내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상당 기간 △외부 유입 차단 △ 국내 감염 재발 예방 △ 사람·사물에 대한 공동 방역에 대한 압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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