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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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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선적 ‘쟁탈전’, 일부 노선 연간 10배 이상 올라

2021-05-24

□ 작년 하반기 이후,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연하면서 2020년 4분기 이후 노동력 부족 등의 원인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항구에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졌고, 컨테이너 선복량과 빈 컨테이너 수급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운임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저우스하오(周诗豪) 국제물류서비스플랫폼 윈취나(运去哪)의 창업자 겸 CEO는 “현재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십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라고 밝힘.
- 윈취나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7일 기준, 북아시아에서 북유럽대륙까지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만 2,000달러(약 1,353만 원)까지 상승함. 이는 FEU당 1,500달러였던 지난주 또는 FEU당 1,300달러(약 147만 원)였던 1년 전과 비교해 8배 넘게 상승한 것임. 북아시아에서 영국까지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1년 전 FEU당 1,325달러(약 149만 원)보다 10배 가까이 상승한 1만 4,500달러(약 1,635만 원)로 신고점을 경신함.
- 상하이 항운거래소(上海航运交易所)가 발표한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中国出国集装箱运价指数·CCFI)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의 운임이 1년 내 최고치인 2,134.37포인트를 기록함.
- 이에 대해 저우스하오 대표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의 여러 항구에 (컨테이너)가 적체되고 운행이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운반되어온 빈 컨테이너가 제때 반입되지 못해 시장 전체의 선적 긴장을 초래했다. 운임 인상은 춘제(春节, 음력설) 전까지 계속되었고, 연휴 후에 해운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3월 하순, 에버 기븐(Ever Given) 호가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하면서 여러 항구의 정체와 선박의 우회를 초래해 컨테이너 운임이 다시 상승했다”라고 분석함. 

◦ 해운의 긴장 상태가 언제쯤 정상을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상무부(商务部)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전 세계 코로나19가 언제 근본적으로 완화되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밝힘. 
- 바이밍 부소장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경제가 회복된 나라도 있지만, 일부 국가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는 화물의 단방향 유동을 초래했다. 그중에서 중국 수출 물량이 수입물량을 훌쩍 뛰어넘어 선사들이 빈 배로 돌아오거나 과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컨테이너 긴장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함.
-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 수출입은 2020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함. 글로벌시장 점유율 또한 신고점을 기록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형무역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주요 경제국임.
- 바이밍 부소장은 “해운 시장에 나타난 운송 긴장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라며 “기존의 균형이 깨져 회복되기 힘든 균형이나 운송능력 손실 등으로 새로운 균형이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힘. 

◦ 해운 운임이 상승하고, 선복(화물을 싣는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상장사들은 컨테이너 운송업무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중위안해운(中远海控)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58% 증가했고, 모(母)회사의 귀속 순익은 5,200.62% 증가함. 보고 기간, 중위안해운의 컨테이너 운송업무 매출은 635억 2,200만 위안(약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억 6,800만 위안(약 5조 원)이 증가했고, 증가율은 82.25%에 달함. 이중 아시아-유럽 노선(지중해 포함)의 매출 증가율이 140.03%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남.

◦ 자오상증권(招商证券)은 5월 19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2주간 컨테이너운임지수와 컨테이너업종의 경기 상승이 지속되면서 컨테이너 가격지수와 글로벌 신규 컨테이너 인도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단기적으로 선박업종 주문량이 눈에 띄게 반등했고, 향후 2~3년간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미 달러화 주기와 운항 사이클, 낡은 컨테이너 교체 등이 겹치면서 컨테이너·운송·조선 시장의 장기적 회복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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