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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배·국제특송, 블루오션은 어디에?
2021-06-03
□ 최근 발표한 중국 국내 택배 상장기업 2020 연간보고서와 2021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 전반적으로 가격전을 이어가고 있음.
◦ 여러 물류 기업의 이윤이 더 축소됐고, △ 순펑(顺丰, SF International) △ 선통(申通, STO Express) 등 택배 기업은 1분기 적자를 기록함. 가격전의 배경에는 택배 대기업이 중국 내 택배 시장의 점유율을 쟁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의 택배 가격은 2011년 20.65위안(약 3,590원)에서 2020년 10.55위안(약 1,830원)인 것으로 집계됨. 택배 가격은 거의 반 토막이 났고,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중퉁(中通, ZTO Express)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20.4%밖에 되지 않았음.
- 중국 내 전자상거래가 부상하며, 택배 배송 규모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투(极兔, J&T) 등 새로운 경쟁자가 유입되면서 택배업은 ‘레드오션’이 됨. 가격전을 펼치며 택배·물류 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고, 새로운 증량시장(增量市场)인 ‘블루오션’을 모색해야 함.
◦ 증량시장은 세계 글로벌 물류에서 찾아볼 수 있음. 2021년 재정 년도 기준, 알리바바 그룹과 관련된 수입을 제외하고도 차이냐오(菜鸟)는 372억 5,800만 위안(약 6조 4,800억 원)의 외부수입을 벌어들여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고, 4분기 외부수입은 99억 5,900만 위안(약 1조 7,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함.
- 2배에 달하는 수입 증가를 일궈낸 차이냐오는 부단히 증량시장인 글로벌 물류의 확장에 주목했음. 2021년 3월, 차이냐오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일평균 해외 택배 물량은 500만 건, 일평균 처리 오더는 이미 세계 3대 택배회사인 △ FedEx △ DHL △ UPS와 비견할 수 있는 수준임. 이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다년간 많은 국가에 △ 창고 △ 운송 능력 △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해왔기 때문임.
-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여객 운송기는 운항이 중지됐고, 세계 전반적으로 운송 능력의 부족 현상이 나타났지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수요는 역으로 급증함. 해관총서(海关总署)의 잠정 추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2,808억 위안(약 48조 8,700억 원)에 달해 69.3% 증가함.
- 이 시기에 차이냐오는 △ 디지털 통관 △ 간선 비행기 전세(干线包机) △ 스마트 주문서 통합 등 혁신을 이뤄냈고, 알리 익스프레스(全球速卖通) 등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판매자에게 ‘5달러, 10일 도착’ 국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 중소기업에 시장가격보다 30%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22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국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함.
◦ 또한, 증량시장은 지역 물류에서 찾아볼 수 있음. 2021년 3월, △ 도시 지역 단지 △ 대학교 △ 농촌에서 차이냐오 스테이션을 이용한 택배 배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남. 2020년, 차이냐오가 농촌 서비스 스테이션 안에 설치한 차이냐오 스테이션 수는 10만 개를 넘어섰고, 그중에서 농촌 스테이션은 2만 개를 초과했으며, 중국 전국 3,000개 대학캠퍼스에 스테이션을 설치함.
◦ 이어서, 산업과 연결된 공급 체인에서도 증량시장을 찾아볼 수 있음. 소형 가전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광둥중산(广东中山)이나 소상품이 모여 있는 저쟝이우(浙江义乌) 등 중국 내 많은 제조산업 벨트에 창고를 설치한 차이냐오는 공장과 중소 판매상에게 저렴한 물품 발송 비용을 제시하고, 공급체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통망이 생기면서 80%는 생산지 창고에서 바로 택배를 발송하고, 익일 도착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함.
◦ 천나나(陈姗姗)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소비부 편집장은 “ △ 글로벌 물류 △ 지역 물류 △ 산업 견인형 공급 체인이라는 3개의 증량시장은 국가우정국이 택배물류 분야에 제시했던 ‘이진일출(两进一出, 도시농촌 물류체계 가속화를 통해 택배 공장 진입· 택배 출항 지속 추진)’ 즉, 농촌과 공장에 들어갔다가 바로 바다로 나가는 향후 발전 방향과 맞아 떨어진다”라며 “기업이 이 분야에서 빠르게 기초 인프라를 갖춘다면, 더 많은 발전 공간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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