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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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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00만 인구 도시 1인당GDP 변화, 일부 선진국 추월해

2021-06-15

□ 1인당 GDP는 국가 또는 도시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임. 국제적으로는 보통 1인당 GDP가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초과하는 것을 선진경제권의 문턱으로 삼음. IMF(국제통화기금)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1인당 GDP는 2년 연속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러시아를 추월했고, 전 세계 순위가 전년보다 6계단이나 크게 상승함.

◦《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中华人民共和国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과 2035년 장기 목표 요강(2035年远景目标纲要)》은 2035년까지 중국 1인당 GDP를 중진국 수준으로 달성하겠다고 제기함.
- 도시를 통계 단위로 삼으면, 중국에서 이미 1인당 GDP가 2만 달러의 문턱을 넘은 도시들도 있음. 하지만 일부 대도시의 경우 상주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7차 전국 인구센서스의 데이터에서 이들 도시의 1인당 GDP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됨.
- 이 도시들은 경제 발전 정도가 후퇴하거나 추락한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더 정확한 1인당 GDP를 도출한 것임. 21세기 경제연구원(21世纪经济研究院)은 상주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도시 18곳을 선정해 2010년과 2020년의 1인당 GDP 변화 상황을 관찰하고, 인구 증가 상황을 비교해 양자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시도를 함.

◦ 베이징(北京), 쑤저우(苏州),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1인당 GDP는 선두를 차지함.
- 인구 증가량이 큰 도시일수록 1인당 GDP가 증가했다 감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짐.
- 선전의 경우 2019년 상주인구 수로 따지면 전국에서 1인당 GDP가 20만 3,500위안(약 3,551만 원)으로 가장 높았음. 그러나 2020년 선전의 1인당 GDP는 15만 7,600위안(약 2,750만 원)으로 조정돼 그해 평균 환율로 계산하면 2만 2,800달러로 인구 천만 명 도시 중 베이징, 쑤저우의 뒤를 이었음.
- 베이징의 1인당 GDP는 18개 천만 인구 도시 중 1위로 뛰어올라 16만 4,900위안(약 2,877만 원)에 달했으며, 2019년의 16만 4,200위안(약 2,865만 원)보다 소폭 상승했음.
- 다만 2020년 1인당 GDP 순위가 2019년과 달라진 것은 이들 도시의 경쟁력이 지난 1년간 갑자기 변한 것이 아니라, 보다 정확한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1인당 GDP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임. 도시 경쟁력에 대한 평가 및 일부 정책 조정도 더 합리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임.
- 2020년 위안화 평균 환율을 1달러당 6.8974위안으로 계산하면 1인당 GDP 2만 달러를 환산하면 13만 7,900위안(약 2,406만 원)으로, 해당 수준으로 천만 인구에 도달한 도시는 △ 베이징 △ 쑤저우 △ 선전 △ 상하이뿐임. 4개 도시의 1인당 GDP는 15만 위안(약 2,617만 원)을 초과해 상위에 랭킹 됨.

◦ 지난 10년 동안 천만 인구를 가진 18개 도시의 1인당 GDP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 베이징, 충칭(重庆) 등 도시의 순위는 현저히 상승했고 선전, 광저우(广州) 등은 하락함.
- 도시의 발전 단계로 살피면, 1인당 GDP가 높은 도시들은 대량의 자본집약적인 산업이 있음. 해당 산업은 자본 투입, 과학기술 혁신에 발전을 의존하며, 이에 상응하여 집중된 인구는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 인구와 1인당 GDP가 동시에 증가하는 양호한 국면을 형성함.

◦ 상하이교통대(上海交通大学) 안타이 경제관리학원(安泰经济管理学院) 초빙교수 겸 중국발전연구원(中国发展研究院) 집행원장 루밍(陆銘)은 “우한(武汉), 청두(成都), 정저우(郑州) 등 도시에 비해 광저우, 선전이 더 높은 발전 단계에 이르렀다. 소비형 서비스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단순 노동직에 대한 높은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이들 집단의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도시의 1인당 GDP 증가 속도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단순 노동직의 유입으로 생계형 서비스업의 노동력 공급이 증가해 도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져 도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라고 진단함.

◦ 현재의 발전 단계에서 중국의 도시는 경제발전 및 그로 인해 생성되는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 유입, 인구가 집중됨. 이는 천만 인구를 보유한 18개 도시가 보편적으로 가진 매력임. 따라서 인구 집중 자체가 도시의 경제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일수록 1인당 GDP도 거의 다 높음.
- 도시 1인당 GDP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도시가 첨단산업과 고급 인력만을 반긴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동등하게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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