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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식(轻食), 中 젊은 층의 새로운 소셜 트렌드로 떠올라
2021-07-21
□ 무설탕, 무지방 콘셉트가 대세인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경식(轻食·라이트밀)’을 주제로 한 소셜 활동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음.
◦ 2020년 12월, 중국 영양학회(中国营养学会)에서 발표한《2020년 중국인 경식 소비 행위 백서(2020年中国人群轻食消费行为白皮书)》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94.9%가 일주일에 1회, 55.7%가 일주일에 2~4회의 경식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직장인과 대학생의 비중이 가장 컸음.
- 판즈훙(范志红) 중국 농업대학 식품학원(中国农业大学食品学院) 영양·식품안전학과(营养与食品安全系) 부교수는 이에 대해 “경식의 ‘경(轻)’자가 젊은 층의 약점(니즈)를 제대로 공략했다. 경식은 생활을 가볍게, 자유롭게 변화시킨다. 경식은 일종의 웰빙 콘셉트로 진화했다”라고 분석함.
◦ 소비 수준이 향상되고,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중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경식 역시 서서히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
- 각종 경식 전문 매장과 배달점이 줄지어 문을 열면서 젊은 층들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고, 지인에게 추천하면서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음.
- △ 베이징대학(北京大学) △ 칭화대학(清华大学) △ 쓰촨대학(四川大学) △ 양저우대학(扬州大学) △ 윈난사범대학(云南师范大学) 등 대학가 식당들도 경식 열풍을 겨냥해 앞다투어 경식 메뉴를 출시했음.
◦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欧睿国际)는 2022년 중국의 경식 및 식사대용식 시장 규모가 1,200억 위안(약 21조 2,5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음.
- 2018년 여러 원인으로 관련 스타트업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자본을 철수했던 경식 산업은 최근 ‘건강중국(健康中国)’이 화두가 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음.
- 중국 모바일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团)의 배달 데이터에 의하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건강한 생활에 대한 대중의 욕구가 점점 강해짐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 경식 류의 배달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동기간 온라인 경식 업체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음.
◦ 1,000억 위안(약 18조 원) 규모의 거대한 파이를 갖춘 시장이지만, 맹목적으로 진출해서는 안 됨.
-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8,000개가 넘는 경식·대용식 관련 업체가 영업·존속·진출·철수 중임.
- 2020년 사업자 등록을 한 중국의 경식·대용식 관련 기업은 3,000개를 돌파했으며, 2021년에도 4월 29일까지 1,300개 가까운 기업이 신규로 등록함.
- 5년 전 항저우에 설립해 이미 수많은 젊은 직장인층의 충성 소비자를 확보한 멍웨경식(檬悦轻食)의 류천(刘宸) 창립자는 “앞으로는 경식의 브랜드 경쟁이 이어질 것이다. 시장은 크지만, 겉으로 보이는 높은 주문량만 볼 게 아니라 이면의 △ 연구개발 △ 인력 △ 공급사슬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경식은 특별히 돈이 잘 벌리는 산업이 아니다. 자사의 경쟁력을 파악해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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