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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그룹 부채 분석
2021-10-07
□ 9월 26일, 헝다 자동차(恒大汽车)가 커촹반(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상장 신청을 중지했다고 선언함. 이는 헝다 부동산(恒大地产)의 어음, 재테크 계약 위반 등으로 불거진 유동성 리스크가 중국 헝다 업무에 영향을 끼친 결과임.
◦ 현재, 헝다의 일부 부동산 프로젝트와 자동차 관련 업무 등은 이미 조업이 중단되었으며 각종 업무의 일상 운영, 근로자 임금 지급 등도 영향을 받았음.
◦ 2021년 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 헝다의 유이자 부채(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부채, 단기 차입금, 전환 사채, 어음 할인금 등)는 5,717억 8,000만 위안(약 105조 원)에 달함.
- 그중,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이자 부채는 2,400억 위안(약 44조 원)임.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잔액은 867억 7,000위안(약 16조 원)임. 현금 단기채 비중은 0.3에 불과함.
-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헝다의 상환 능력이 타격을 입었으며, 바짝 조여들던 자금줄이 붕괴되면서 문제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음.
◦ 헝다의 수 조 위안에 이르는 부채의 출처는 다양함. △ 은행 대출 △ 신용채 △ 신탁 △ 사모펀드 △ 보험 재테크 △ 매출채권 융자 외에도 흔치 않은 융자 방식이 많았음.
- 헝다의 상장 이후 전략 투자와 주식 융자는 주로 △ 부동산 △ 부동산 관리 신탁 △자동차 △ 부동산 및 자동차 거래 플랫폼인 팡처바오(房车宝) 등 업무 플랫폼에 집중되었음. 특히, 2017년 헝다 부동산은 세 차례의 전략 투자를 통해 1,300억 위안(약 24조 원)을 유치함.
- 2020년 8월 헝다 부동산 관리신탁(恒大物业)은 235억 홍콩 달러(약 4조 원)를 유치하고 9월 헝다 자동차는 주식 배정을 통해 40억 홍콩달러(약 6,113억 원)를 융자했으며, 12월 헝다 부동산 관리신탁은 140억 8,000만 홍콩 달러(약 2조 원)를 상장 융자함.
- 2021년 3월 팡처바오는 163억 5,000만 홍콩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전략 투자를 유치하고 5월 헝다 자동차는 주식 배정을 통해 106억 4,000만 홍콩 달러(약 2조 원)를 융자함.
- 종합해 보면, 2017년부터 지금까지 헝다는 전략 투자, IPO, 주식 배정 등의 방식으로 총 1,867억 위안(약 34조 원)의 융자를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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