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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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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스브리핑

헝다 부채위기 분석

2021-10-12

□ 9월 28일, 헝다(恒大) 부채위기를 주제로 ‘제124회 금융 학술 프런티어(第124期“金融学术前沿”)’가 개최됨.

◦ 2020년 8월 부동산 기업 융자에 대한 ‘3개의 레드라인(三道红线)’ 규제정책이 발표된 후, 헝다그룹이 3개의 레드라인을 모두 위반했다는 사실이 드러남. 
- 올해 3월에는 헝다 산하 온라인 부동산·자동차 거래 플랫폼 팡처바오(房车宝)의 지분 10%를 17명의 투자자에게 21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에 매각함. 
- 또 올해 6월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헝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강등하고 부정적으로 전망함. 
- 이밖에 9월 8일에는 언론에서 헝다가 9월 21일 만기도래하는 은행 두 곳의 대출 이자 지급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폭로했고, 헝다차이푸(恒大财富)도 일시적으로 모든 재테크 상품의 이자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힘.

◦ 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정책이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박이 계속 심해짐. ‘3개의 레드라인(三条红线)’과 ‘대출집중도 심사(贷款集中度考核)’ 등 규제정책이 촘촘히 더해지면서 부동산 기업의 융자가 위축되기 시작함.

◦ 재무제표상 헝다의 주요 부채는 금융기관 대출과 공급업체·시공업체 등 업스트림 기업의 비용 등으로 나타남. 
- 6월 30일 기준, 헝다의 유이자 부채(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부채)는 5,718억 위안(약 106조 원)에 달하고, 그 가운데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유이자 부채가 2,400억 위안(약 44조 원)에 달하며,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잔액은 867억 7,000만 위안(약 16조 원)이고, 보유 현금이 단기채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남. 

◦ 헝다의 현금흐름 악화 원인에는 △ 주택담보대출 시행 속도 둔화 △ 토지 저가매입·(주택)할인 판매 마케팅전략의 효력 상실 △ 실거래가보다 낮은 기존주택 ‘지도가격(指导价)’제 시행 △ ‘3개의 레드라인’ 요구에 따른 부동산 기업의 부채 증가 억제가 업계 간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 △ 계속되는 경영 부채 악화 등이 포함됨. 

◦ 헝다의 고(高) 레버리지 경영과 관련해 천리(陈立) 중타이증권(中泰证券) 부동산 담당자는 “고레버리지가 지금의 경영난을 초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상을 통해 본질을 살펴보면, 부동산 판매 대금 회수 지연이 현재 유동성 문제를 초래한 핵심 원인이다”라며 “단기적으로 보면 적절한 투자자와 자금을 유치해 부채를 재조정하고,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단기 상환 압력을 완화해 건설 중인 프로젝트의 정상적인 시공을 보장하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힘. 
- 그는 또 지방정부의 헝다 구제 가능성에 대해 “국세와 지방세 분리 개혁 이후, 부동산 업계와 정부 수입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고, 토지재정이 지방정부의 특성이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헝다를 구제하는 것은 재정 시스템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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