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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달성까지 시일 소요될 듯
2022-04-12
□ 최근 상하이(上海)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
- 도시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초대형 도시인 상하이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확진자가 발생하면 고강도 방역 조처로 감염자 수를 0으로 돌려놓는다는 의미)’를 과연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음.
◦ 이에 대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을 이끌고 있는 량완녠(梁万年) 칭화대학(清华大学)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등 중국 정부의 방침을 소개함. 인터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최근 상하이에 무증상 감염자가 굉장히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무증상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불확실성이 커지지는 않을지?
- 이번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의 경우, 모두 일찍이 백신을 접종하여 면역력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감염 이후 주민 대부분이 경증 또는 무증상임. 이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방역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음.
- 이번 오미크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발열과 근육통 외에 특이한 증상이 없다는 것임. 코로나19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한데, 정부 지침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를 주목해야 함.
◦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방역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데?
- 방역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유는 오미크론의 전파속도나 전파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임. 오미크론 변이는 1명의 확진자가 9.6명을 감염시킬 수 있음.
- 우리는 핵산 검사 등 모든 조치를 통해 이 수치를 1명 이하로 떨어뜨려서 추가적인 전파를 막으려고 함.
◦ 상하이가 언제쯤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실현할 수 있을지? 현재 진행 중인 도시 봉쇄를 언제쯤 해제할 수 있을지?
- ‘제로 코로나’라는 것은 전염 고리 하나가 발견되었을 때, 그 전염 고리를 끊어서 감염률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함.
-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는 이와는 다소 다른 개념임. 상하이처럼 대규모 확산이 이루어진 경우는 이미 수많은 전파 고리가 생겼음을 의미하고, 이 모든 고리를 추적하여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함.
- 사회적 측면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는 감염 사례를 완전히 0으로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사회 내부의 지속적인 전파 고리를 차단하고 새로운 확진자를 모두 발견해서 관리한다는 의미임.
- 상하이의 모든 신규 확진자가 밀접 접촉자이고, 이미 파악된 중점 관리대상에 속할 때, 사회적 측면의 ‘제로 코로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
- 과학적 관점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실현하는 것임. 다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이를 추구하는 것은 아님. 상하이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달성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을 갖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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