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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로 경쟁력 휘청... 방역 조치 완화하기로
2022-09-27
□ 9월 23일, 홍콩특별행정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을 통제하면서 홍콩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힘.
◦ 이에 따라 홍콩은 이달 26일부터 새로운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임.
- 공항을 통해 홍콩에 도착한 여행객의 경우, 지난 2년간 시행해 온 호텔 격리 조치를 폐지하고 3일간 집에 머무르며 의학적 관찰을 받는 것으로 변경됨.
- 홍콩을 방문한 사람은 홍콩에 도착한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함.
-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홍콩 주민도 비행기를 통해 홍콩에 돌아올 수 있음.
◦ 엄격한 방역 조치로 인해 홍콩 재정에 빨간불이 켜짐.
- 올해 재정 적자 규모가 예산 수립 당시 예상했던 563억 홍콩달러(약 10조 2천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1천억 홍콩달러(약 18조 2천억 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임.
- 홍콩 재정 당국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 인상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올해 홍콩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힘.
◦ 홍콩 현지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형 국제행사나 스포츠 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등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도 큰 타격을 입고 있음.
◦ 특히 최근에는 홍콩 경제의 핵심인 금융 부문의 경쟁력까지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 최근 홍콩총상회(香港总商会)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에 자리한 대형기업 중 1/3이 일부 사업을 홍콩에서 철수했거나 철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등 지역이 최근 홍콩에 있는 투자자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펴면서 홍콩의 인재와 투자자가 유실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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