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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우디 투자 협정 체결...페트로 위안화는 아직
2022-12-13
□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기간,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협정을 체결해 에너지 무역을 포함한 협력의 범위가 확대됨.
◦ 12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관련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수소, 태양광, IT,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34개 투자 협정을 체결함.
- IT 대기업 화웨이(华为)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와 투자 협정을 맺었음.
- 인프라 건설 분야의 경우, 중앙국유 대기업인 중국건축(中国建筑)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 사우디아라비아 시정부, 농촌사업부와 투자 협정을 체결함.
- 중국 최대 원자력발전기업인 중국광허그룹(中国广核能源国际股份公司)과 AIJomaih 그룹은 12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등 국가와 1,000만 ㎾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협정을 체결함. 여기에는 태양에너지, 풍력, 가스, 열에너지 발전 사업이 포함됨.
◦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10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수입액은 665억 9,000만 달러(약 87조 원), 중국의 대사우디아라비아 수출액은 306억 8,000만 달러(약 40조 원)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23.3% 증가함.
◦ 원유 위주의 에너지 무역은 양국 무역의 핵심임.
- 2022년 1~10월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555억 2,000만 달러(약 72조 원)에 상당하는 원유 7,376만 톤을 수입했음.
-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중국 원유 수출 비중은 전체의 83%로 양국 수출입 무역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 한편, 양국이 원유 거래 시 위안화를 결제수단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됨.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실질적인 결실은 없음.
-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지면 중국 입장에서는 결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결제 효율성이 제고되며 양국 무역 협력 확대는 물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수 있게 됨.
- 하지만 석유 무역은 지정학적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임. 위안화 결제는 달러 지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지금의 복잡한 지정학적 형세 속에서는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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