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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온두라스, 타이완과 단교
2023-03-28
□ 온두라스가 타이완과 단교함.
◦ 3월 26일 중앙아메리카 국가인 온두라스가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 관계를 맺었음.
◦ 온두라스와 타이완은 82년간 수교 관계를 유지해왔음.
- 이날 온두라스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타이완과의 단교를 선언하며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며 타이완과 더 이상 공식적인 관계나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
◦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온두라스와의 수교 소식을 발표함.
◦ 이날 우자오셰(吴钊燮) 타이완 외교부장(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온두라스가 타이완과의 우의를 저버리고 중국 본토와 수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힘.
- 우 부장은 “온두라스 대통령은 중국 본토가 제안한 이익에 환상을 갖고 있다. 그는 타이완에도 거액의 경제 원조를 요구했다. 양안이 제시한 방안을 저울질한 것”이라고 전함.
- 그는 “작년 온두라스가 타이완에 △ 병원 건립 비용 4,500만 달러(약 580억 원) △ 댐 건설 비용 3억 달러(약 3,890억 원) △ 국채 상환 비용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를 요구했으나, 올 3월 13일 다시 서한을 통해 상기 비용을 각각 9,000만 달러(약 1,170억 원), 3억 5,000만 달러(약 4,540억 원), 23억 5,000만 달러(약 3조 510억 원)로 인상했다”라며 “병원 건립 비용이 아닌 돈을 원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임.
◦ 황쿠이보(黄奎博) 타이완정치대학(台湾政治大学) 외교정책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이 온두라스와의 수교 시기를 고심 끝에 정한 듯하다. 마잉주(马英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중 일정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해외순방 일정을 모두 고려해 온두라스와의 수교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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