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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전기차 기업 샤오펑 지분 7억 달러에 인수...전기차 공동 개발하기로
2023-07-31
□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peng)이 이달 27일 기술 협약을 체결함.
◦ 폭스바겐은 양사가 중국의 중형차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 모델 2종을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밝힘.
-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로고를 달고 2026년 출시될 예정임.
◦ 이 외에도 전략적 기술 협력 차원에서 샤오펑과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G9 모델의 플랫폼과 스마트 콕핏(운전 공간), 하이레벨 주행보조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차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함.
◦ 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을 위해 샤오펑의 지분 4.99%를 7억 달러(약 8,9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함.
- 이로써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3대 주주로 등극하며 샤오펑 이사회의 옵저버(관찰자) 자격을 확보하게 됨.
◦ 양사의 이번 기술 협약에서 샤오펑은 완성차 플랫폼과 스마트 콕핏 및 스마트 주행 시스템의 개발 업무를 맡고, 폭스바겐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공급망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짐.
- 중국 둥우증권(东吴证券)은 샤오펑이 공급망에서 폭스바겐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흡수하여 자신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개선하고자 할 것이라고 분석함.
◦ 한편, 폭스바겐은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시급히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음.
-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의 순전기차(EV) 글로벌 인도량은 동기 대비 48% 증가하여 약 32만 대를 기록하였고, 그룹의 전체 자동차 인도량에서 EV의 비중도 작년 5.6%에서 올해는 7.4%로 증가하였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EV 인도량이 전년보다 2% 감소한 6만 2,400대에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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