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0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가 공고를 통해 홍콩고등법원이 이날 열기로 한 청산 소송 심리일이 올해 12월 4일로 연기되었다고 밝힘. 

◦ 헝다의 채권인인 톱샤인 글로벌(Top Shine Global)은 헝다가 8억 6,250만 홍콩달러(약 1,412억 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작년 6월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

- 당초 올해 8월 31일에 소송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올해 10월 30일까지 다섯 차례 연기되었고, 이번에 다시 12월 4일로 연기됨. 

◦ 헝다는 이달 20일에도 공고를 통해 현재 상황과 채권인과의 협상을 토대로 자산 조정 관련 조항을 수정하고 있으며, 이달 25일 예정되어 있었던 뉴욕법원의 파산 보호 심리일도 연기되었다고 밝힌 바 있음. 

◦ 앞서 헝다는 해외 채무 구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기업 정보 공개 규정 위반으로 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고, 창업주인 쉬자인(许家印) 회장이 구금되는 등 돌발 변수가 계속 나타나고 있음. 

◦ 만약 12월 진행될 예정인 청산 소송 심리에서 헝다그룹에 청산 선고가 내려지게 되면 법원이 임명한 청산인이 헝다의 이사와 경영진으로부터 통제권을 받아 채무 상환을 위해 헝다의 현존하는 자산을 정리하는 업무를 맡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