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홍콩고등법원이 중국헝다(恒大)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림. 

◦ 이번 청산 명령으로 홍콩 증시에서 헝다뿐만 아니라 헝다자동차와 헝다물업의 주식거래도 중단됨. 

◦ 29일 저녁, 헝다측은 임시청산인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 (Alvarez & Marsal) 관계자이며 청산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힘. 

- 법원이 지정한 임시 청산인 또는 청산인은 헝다를 인수하게 되며 청산인은 청산 시 회사 자산을 보존·현금화하고 시장 관행에 따라 회사의 자산, 부채, 경영상황을 조사하고 자산 및 부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분석할 예정임. 

◦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청산이 본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후속 청산 작업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 이에 리수광(李曙光) 중국 정법대 교수도 “중국 헝다에 대한 홍콩고등법원의 청산 명령은 모기업을 겨냥한 것이다. 계열사들의 법인은 독립되어 있어 그룹의 본토 사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봄. 

- 또한 “외국 채권자들과 달리 본토 채권자들은 본토 법에 따라 권익을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임.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헝다 리스크는 헝다의 부실 경영,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발발한 것이며 헝다만의 리스크”라고 보았음. 헝다는 정보 공개 관련 법규를 위반한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