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미국 무역 제재의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커짐.

◦ 2024년 2월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항만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5년간 200억 달러(약 66조 원) 이상 투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행정명령에 서명함. 

-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미국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을 전부 교체하려 한다고 보도함.

- 미국 정부가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비중은 80%인 것으로 나타남. 

◦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항만 크레인 데이터를 원격 통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국가역량 남용을 결연히 반대하며, 경제·무역 이슈의 도구화·무기화는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전 위험을 가중시킬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전함.

◦ 한편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의 ‘2023년 세계 크레인 제조기업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중국 기업이었음. 

- 쉬궁중공업(徐工机械), 전화중공업(振华重工), 중롄중커(中联重科), 싼이중공업(三一重工)이 각각 3위, 5위, 6위, 8위를 기록함. 

- 또한 상술한 4곳 기업은 세계 20대 크레인 제조기업 매출의 3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