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AI 칩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화웨이를 처음으로 최대 경쟁자로 지목함.

◦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AI에 사용되는 칩 공급 분야에서 화웨이와 경쟁하고 있다고 밝힘.

- 이 외에도 인텔, 브로드컴, 퀄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AMD 등을 경쟁자로 꼽음. 

- 중국 기술 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언급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경쟁자로 지목함. 

◦ 일부 분석가들은 “AI 칩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이며 “중국 AI 칩의 시장 규모가 약 70억 달러(약 9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함. 

◦ 한편 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商务部)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글로벌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과 미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여 상호 이익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은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보안화하며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미국 기업의 대중국 무역 투자를 제한함으로써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힘. 

- 과거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은 엔비디아의 중요한 고객이었으나,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가 계속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양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