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도물류 구조변화에 관한 실증분석

Abstract

광대한 국토를 보유한 중국에서는 광역차원의 물류기본구조 및 물류체계형성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도운수이다. 그러나 1949년 이래 국가전략 하에서 반군사적 조직인 철도성이 관리한 철도물류는 집권적 통제하에 있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1978년의 개혁・개방 이후, 지역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자원의 유동화가 시작되어, 철도물류는 시장메커니즘에 따라 지역경제의 일체화, 즉 통일된 국내시장을 향해 시동이 걸렸다. 2013년 3월에 철도성을 해체하여 기업조직인 중국철도총공사가 정식으로 출범하여, 국가가 독점해온 철도의 경영권・소유권 및 철도건설 등의 시장을 민영기업 및 지방정부에도 전면적으로 개방하여 철도물류가 겨우 시장화되었다. 본고는 개혁・개방기의 철도물류의 중요성에 관심을 기울여 1990년부터 2012년까지의 지역간의 철도화물 수송량을 이용해 중력모델로 실증분석하여, 중국의 철도물류 구조변화와 시장화에 따른 지역경제 일체화와의 관계를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철도물류의 실증분석을 통해 아래와 같은 중요한 관찰 사실을 얻을 수 있었다. 철도물류 구조변화는 지역간의 물류적 거리에 영향을 받지만, 각 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라 장거리 이동이 시작되어, 지역 경제 일체화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도착지의 제2차 산업 수요의 성장은 철도물류 구조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철도물류 구조변화는 아직까지 각 지역의 국유 경제 영향하에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