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중국 정부가 3차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4.66% 상승했다. 실증분석 결과, 원/위안 환율 5% 하락시 우리의 對세계 수출은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수출호조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휴대폰, 플라스틱, 철강 등에서 對中 수출 증가가 기대되나, 중국의 가공무역 억제 및 자급률 제고로 과거보다 효과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3국 시장에서는 가전, 휴대폰, 철강,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중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소비재의 경우 對中 소비재 수출 비중이 높은 농수산물, 섬유류, 플라스틱 등에서 부진이 예상된다. 중국인민은행이 당초 목표한 적정환율 수준(6.4~6.5위안)을 달성한 만큼 위안화의 추가 절하 및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위안화 자본유출 압력으로 인해 평가절하가 기조적일 경우 우리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 무역업계는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결제통화 다변화, 환리스크 관리 강화, 원가절감, 한중 FTA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목차>

1. 위안화 평가절하의 배경 및 의의

2.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시장반응

3. 우리 수출 영향

4. 결론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