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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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중국은 최근 들어 갈등국면이 두드러지고 있는 미중관계를 ‘관리’하고, 다자외교 무대를 통해 중국이 핵안보에 있어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이미지 외교’에 주력하였다. 이것은 중국이 이번 방문에서 실제 중점을 둔 세가지 의제(즉, 미중회담, 북핵, 남중국해)에 있어 서로간의 입장차를 확인하였으나 극복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북핵문제를 논의한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은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해왔던 발언을 정상 차원에서 다시 확인해 주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4차 북핵실험 이후 세계 언론의 지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중 정상이 따로 가진 공동선언(joint statement)에 ‘북핵’이란 단어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은 한국 외교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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