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연구정보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중국 연구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합니다.

연구보고서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의 면모를 보여준 2024년 베이징 모터쇼

조철 2024-06-11

지난 4월 25일에서 5월 4일간 열린 제18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래서 글로벌 업체보다 중국 기업들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업체의 참여는 미미한 반면 다양한 중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중국이 끌어가고 있는 전동화, 자율화, 스마트화 등의 방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중국 기업들의 부상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참여한 중국 업체들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하여 기존 자동차 업체들 산하 전기차 브랜드, IT 기업들의 전기차 브랜드, 독자적인 창업 전기차 브랜드 등이었다. 중국 시장이 매우 크기는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여서 생존을 위해서는 비용, 품질, 성능,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 일단 가격 면에서 중국 전기차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타 국가의 전기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고, 각종 편의 사양 등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많은 부분을 기본으로 장착한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화웨이다. 화웨이는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지만 관련 부품, 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심지어는 설계, 판매 등까지 담당한다. 이의 대표적인 것이 4계(四界) 모델이다. 이미 아이토(AITO)를 비롯한 3개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아이토는 올해 기준 3위의 중국 전기차 판매 브랜드에 올라 있다. 전시회에는 미래차와 관련된 부품 및 시스템, SW 등의 업체들도 참여했는데, 라이다 분야 등에서는 자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한 기업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번 모터쇼에서 협력에 관한 발표들이 다수 이루어졌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중국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이번 모터쇼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답이 없는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세계 3분의 1에 달하는 중국 시장의 규모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퇴출되면 세계 시장에서도 생존하기 힘들다는 인식으로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