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정보
Home 연구정보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중국 연구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합니다.
연구보고서
트럼프 귀환 앞두고 남미에 모인 각국 정상들…중국엔 기회?
KITA 2024-11-20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중국이 남미에서 열리는 다자회의에서 국제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자국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중국이 수조원대 자본을 투입해 건설한 페루 창카이 '메가포트'(초대형 항만)의 개항을 축하했다.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창카이 항은 중국 국유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에서 건설한 심수항(Deepwater port·심해 항구)이다.
시 주석은 온라인 개항식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해상 통로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중국과 페루는 이날 '자유무역협정(FTA) 최적화'를 위한 의정서를 비롯해 20여건의 양자 협약도 했다.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중국이 세계 안정에 기여하는 강대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할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중국 프로그램 디렉터는 "APEC과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앞으로 큰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은 확실성의 상징이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유럽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중국에 들어올 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한일중 회담도 가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나 파리기후협정과 같은 국제기구 협약에서 다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홍콩시립대의 류둥수 정치학과 교수는 "만약 미국이 글로벌 시스템에서 한 발 물러서려고 한다면, 누군가 한 발 들여놓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면서 "그 자리를 차지할 능력이 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각국에 미국 편에만 서는 것이 절대 현명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당선을 축하하며 보낸 축전을 통해서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벌어진 '미중 무역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전글 | 주간 이슈(11.18) : G20 정상회의, 엔비디아 실적, 트럼프 트레이드 향방, 중국 금리에 주목 | 2024-11-20 |
---|---|---|
다음글 | 中 "캐나다, 중국산 전기차 100% 관세 취소하라" | 2024-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