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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농기계 시장동향

불가리아 KOTRA 2024/06/28

EU 기금 투한 농업 현대화 추진
e-Mark, CE 등 수출자 인증과 EU STAGE-V 기준 충족 필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할 마케팅이 중요


HS코드 및 품목 소개



HS코드 8701.92에는 37㎾ 이하의 소형 트랙터가 포함된다. 소형 트랙터란 수도작, 밭작물, 하우스 등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계다. 농기계를 장착하고 무언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자력으로 움직인다. 속도는 최대 40㎞/h로 느리나, 험지에서 사용되는 만큼 장애물 도약 능력은 우수하다. 최근에는 트랙터 내부가 자동화돼 자동 변속기, 무인 작업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시장동향 



시장 분석 기관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농업 생산 규모는 2023년 47억5000만 유로로 2020년 41억7000만 유로에 비해 14% 증가했다. 2022년 코로나19 회복기에 기저 효과와 농산품 가격 상승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나 가격이 안정화 되면서 2023년은 다시 감소했다.




불가리아 통계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국토의 54% 이상이 농업 경작지다. 주력 농산물은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이며 대부분 수출한다. 곡류는 주요 수출 품목 중 5위이며, 2023년 기준 23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수출액의 5%에 해당되며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언론 '캐피탈(Capital)'의 보도에 따르면, 불가리아 농민의 수는 최근 10년 간 10만 명이 감소했다. 인력 부족으로 기계를 도입하고 있으나, 농업 현대화가 서유럽에 비해 더딘 편이다. 



불가리아는 EU '경제회복기금(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을 활용해 농수산임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토지 지원금으로 약 40억 유로, 농기계 등 투자 지원금으로 35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농기계, 드론, GPS 시스템, 스마트팜 등을 구축할 경우 비용의 50%을 보조해주고 있고, 40세 미만의 젊은 농부들에게도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2023년 불가리아에 신규로 등록된 트랙터는 1262대로 전년 1418대 대비 11% 감소했다. 언론 'Agro'의 보도에 따르면, 트랙터 수요는 농가의 소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한다. 2022년 러-우 사태 발발로 인해 농산품 가격이 급등하자 농가 수익이 개선돼 신규 투자에 대한 붐이 일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농산품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농가의 수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3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농지 관리에 드는 비용이 증가하자, 투자가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EU기금이 계획대로 유입되다면, 향후 농업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현황



소형 트랙터(37㎾ 이하)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체 수입액은 2023년 기준 660만 달러였으며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다. 일본 농기계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농기계의 경우 2022년 32.7%에서 16.9%로 43.4% 감소했다. 중국 농기계는 2022년 8000달러에 불과했으나 2023년 1,935% 증가한 17만7000달러를 수입했다. 



중대형 트랙터(37㎾ 초과 75㎾ 미만)의 경우 전체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800만 달러였으며 전년 대비 50.2% 증가했다. 이탈리아, 폴란드, 한국, 튀르키예 등 국가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를 제외한 수입 상위 5개국의 수입액은 모두 증가했다. 



현지 트랙터 딜러에 따르면, 한국산 소형 트랙터의 수입 감소 관련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곡물 방출 등 소형 농가에 영향이 큰 요인들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수입하고 있는 한국산 브랜드를 보면, 2023년에도 주문이 증가했다"고 하며. "37㎾ 이하의 소형 트랙터보다 37㎾ 초과 75㎾ 미만의 중형 트랙터의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가의 대형화와 현대화가 지속되면서 자금 투자 여력이 충분한 중대형 농가의 중대형 트랙터의 수요는 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형 농가의 소형 트랙터 수요는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37㎾ 초과 75㎾ 미만의 중형 트랙터의 경우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37%나 수입이 증가했다. 다만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의 수입도 늘어, 시장점유가 증가하지는 않았다.


주요 브랜드 현황



불가리아에 유통되고 있는 트랙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2023년 기준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존디어(John Deere)다. 미국산 트랙터는 대형 농경지를 타겟으로 한 고마력 트랙터들이 많다. 그다음으로 일본의 쿠보타(Kubota)가 2위였다. 일본은 미국과는 다르게 농경지가 작고 효율성이 높은 소형 트랙터를 주로 운용하고 있는데, 쿠보타도 소형 트랙터의 라인업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뉴홀란드(New Holland)가 3위였다. 미국산 장비처럼 일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마력 트랙터들을 취급한다. 




유통구조



트랙터도 차량과 동일하게 딜러들을 통해 유통된다. 보통 제조업체는 현지 딜러와 파트너십을 맺는다. 딜러가 마케팅을 실시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한다. 사후 A/S도 딜러사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전시회



1) Bata Agro 전시회



대표적인 농업 전시회로 'Bata Agro'협회에서 진행하는 'Bata Agro' 전시회가 있다. 매년 5월에 '스타라 자고라(Stara Zagora)'에서 열리며 농기계, 트랙터 등 농업 관련 용품이 전시된다. 2023년에는 스타라자고라 비행장의 활주로에서 진행됐으며 200개 이상의 업체에서 1000개 이상의 품목을 전시했으며 1만7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KOTRA 소피아 무역관은 2022년에 홍보관으로 동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다.



2) Agra 농업전시회



'Agra 농업 전시회'는 매년 2월에 열리며, '플로브디프(Plovdiv)'의 '인터네셔널 페어(International Fair)'에서 열린다. 농기계, 트랙터 등 농업 관련 용품이 전시된다. 2023년에는 25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업체에서 참여했으며 5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인증 및 등록



불가리아에 트랙터를 수출 또는 유통하기 위해서는 CE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비도로용 차량 엔진에 적용되는 배기 가스 배출 규제인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 기준과 농업 및 산림용 트랙터 규정인 'EU167/2013' 기준도 필수로 충족해야한다. '5단계 배기가스 규제' 제도란 비도로용 기계류(농기계, 지게차, 건설용 기계, 선박용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배기 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규제이다. 엔진의 ㎾에 따라 배출하는 가스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2020년 12월부터 등록되는 신형 모델은 규정에 따라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한 후처리 장치를 설치하는 등 배기가스 감축 기술을 장비에 반영해야 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트랙터는 e-Mark를 받아야한다. e-Mark는 기술 형식 승인 제도로, 국가가 인정한 시험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토록 하는 제이다. 'Directive 72/245/EEC with amendment 2004/104/EC and 2009/19/EC by EU' 규정에 따라 마크가 발급된다. 일반 사항과 제품 도면, 매뉴얼과 샘플을 제출하고 형식승인을 받는다. 1년 후 사후 정기 점검도 있으므로 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을 임의로 수정해서는 안된다. 



이와 별개로 트랙터를 구매한 사람은 해당 국가의 농림부에 차량을 신규로 등록하고 기술 점검을 받아야 한다. 불가리아의 경우 '농업 및 임업 장비 등록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자적으로 신청하거나 지자체의 농업 관련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관세율 및 부가세율



8701.92의 관세율은 0%이며 불가리아의 부가세율은 20%다.  CE인증, 5단계 배기가스 규제에 맞는 제품임을 증명하는 서류와 CE 와 e-Mark를 부착해야 한다.



시사점



소피아 무역관은 한국산 농기계를 취급하는 딜러사인 'A'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담당자는 "우리 브랜드의 경우 2022년은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액이 성장했으나 2023년은 유럽 전반적인 농업 상황 악화로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산 트랙터의 경우 미국, 이탈리아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품질도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하며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불가리아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에게 "브랜드 차원에서 세계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한 본사의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불가리아는 특히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제언했다. 



농가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B'사는 "트랙터, 건조기, 절단기 등 다양한 현대화 농기계 도입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매 혹은 임차를 하면 비용 중 일부를 EU 기금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변 농가에서도 한국산 농기계를 찾아볼 수 있고 만족도도 높은편"이라며 "한국산 농기계의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아직은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고려해 리스, 중고 임차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개발한다면 불가리아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 Agro 언론, EU 집행위, 불가리아 재무부, BATA Agro, 인터엑스포 센터, 유로모니터, GTA,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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