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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특집] 중국 AR/VR 디바이스 강자 고어텍(GoerTek)

CSF 2022-07-31

□ 고어텍(GoerTek·歌尔股份有限公司)은 선전증권거래소(深交所)에 상장한 과학기술 혁신기업이자 애플의 에어팟 제조사로 에어팟 매출 실적과 함께 성장하였음. 업계 최고 수준인 생산 제조, 테스트,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AR/VR 기기 제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음. 메타(전 페이스북), 소니 VR 헤드셋의 ODM을 독점하고 있으며, AR/VR 제조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름.

◦ 고어텍은 음향 부품 사업으로 시작함. 
- 고어텍의 전신인 웨이팡(潍坊怡力达电声有限公司)은 2001년 6월 창립된 후 2007년 고어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듬해인 2008년 5월에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함. 
- 과학기술 혁신기업으로 음향 광학 정밀부품 및 정밀구조부품, 스마트 기계, 첨단 장비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함.
- 중국(칭다오(青岛),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타이완(台湾))·미국·일본·한국·덴마크 등 세계 6개국 21개 도시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함. 
- 고어텍은 마트폰, 태블릿 PC, 가정용 게임기, 웨어러블디바이스 등 제품에 활용되는 소형마이크, 소형스피커, 스피커모듈, 무선모듈, MEMS 센서 및 기타 전자 부품을 생산함.

◦ ‘부품+완제품’ 발전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가전제품의 정밀 제조를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사업을 키워가고 있음. 덕분에 AR/VR, 정밀제조, 광학소자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음.
- 설립 초창기인 2001년에는 소형마이크, 소형스피커, 스피커모듈, 무선모듈, MEMS 센서 및 기타 전자 부품을 생산함. 
- 2004년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진출함. 5년 동안 고어텍사의 블루투스 이어폰 매출량이 전 세계 1위였음. 
- 2012년부터 VR 산업의 연구·개발·제조에 뛰어듦. 10년 이상의 노력 끝에 중고가 제품 출하량 1위 타이틀을 얻었음. 현재는 고객사에 연구개발, 설계, 제조, 테스트를 통합한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2014년 전략적 성장모델로 전환함. 부가가치가 낮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대신 제조자개발생산(ODM)과 합작개발생산(JDM)을 진행했고, VR/AR,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홈 등 신흥산업에 뛰어듦.
- 2018년 글로벌 VR 시장 축소 영향으로 스마트 하드웨어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3.53% 감소함. 
- 2019년 VR 산업은 불경기였으나 스마트워치 사업의 실적은 양호했음.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11.23%로 더 떨어졌음. 
- 2020년부터 VR 산업은 회복 단계에 진입함. 출하량 증가로 스마트 하드웨어 사업의 매출 및 총이윤이 꾸준히 늘어남. 현재 산업 경기가 좋아 회사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 2020년 스마트 제조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지주 자회사인 코어텍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분사해 촹예반(创业板)에 단독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독립성 문제로 인해 상장은 흐지부지된 바 있음.

◦ 고어텍은 VR/AR기기 ODM의 최강자로 VR 분야의 ‘팍스콘’이라고 볼 수 있음. 
- 고어텍은 AR/VR을 핵심전략산업 분야로 삼고 있으며 생산 제조, 테스트, 자동화 역량은 업계 최고 수준임.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VR 헤드셋, 메타의 Oculus 헤드셋, 중국의 Pico 헤드셋 등 거의 대부분의 헤드셋의 ODM을 맡고 있음.
- 고어텍의 장빈(姜滨) CEO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가 가상현실 헤드셋 출하량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애플 에어팟 제조사로서 반사이익을 얻음. 
- 2008년 상장에 성공한 후 2년 뒤 소형마이크, 소형스피커, 전기 음향 변환기 등 부품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애플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애플 유선 이어폰 제조를 담당함. 2018년 고어텍은 에어팟 조립 밸류체인에 진입함. 
- 고어텍은 2010년 iPhone 4가 출시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를 입음. 7년 만에 영업이익이 26억 4,500만 위안(약 5,125억 원)~2조 5,537억 위안(약 495조 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에 육박함. 
- 2018년 에어팟으로 대표되는 TWS(무선이어폰) 이어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 TWS 출하량이 2018년 4,600만 대에서 2021년 3억 1,000만 대로 증가함. 2019년 에어팟의 전 세계 TWS 시장 점유율은 50%, 영업이익은 71%로 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점했음. 에어팟 제조를 전담하던 고어텍도 덩달아 엄청난 이익을 거둠.
- 하지만 2018년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고어텍 영업이익도 다소 줄어들었으나 애플사 제품 제조를 통해 얻은 영업이익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임. 
- 에어팟 제조를 담당하며 고어텍의 시총이 10억 위안(약 1,958억 원)에서 1,000억 위안(약 19조 원)으로 대폭 증가함. 

◦ 하지만 한 회사 제품만 제조하는 것이 회사에 플러스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함. 
- 총이익률을 보면, 2015~2020년 애플 전담 공급사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고어텍의 영업이익은 증가했음. 영업이익 총액 중 애플 관련 이익 비중이 매년 상승했음. 이로써 애플측 수주량에 따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음. 
- 2008년부터 2021년까지 회사의 실적 성장이 이어졌으며 영업이익은 10억 위안(약 1,937억 원)에서 782억 위안(약 15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9.71%,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억 2,300만 위안(약 238억 원)에서 4,275만 위안(약 83조 원)으로 증가함. 2018년 잠시 실적, 영업이익 등이 하락하긴 했으나, 2019년부터 TWS 사업과 VR 사업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섬. 

◦ 올해 3월 29일, 고어텍은 2021년 연차보고서를 발표함. 
-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782억 2,100만 위안(약 15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7% 증가함. 
- 2021년 VR기기, 게임기 등 기기 분야의 영업이익은 328억 위안(약 6조 원)임. 4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4배가 증가했음. 

◦ VR/AR 산업 점유율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옴. 
- 2012년 고객사와 함께 VR 연구개발을 시작함. 
- 2014년 덴마크의 스피커 전문 브랜드 다인 오디오(Dynaudio)를 인수하며 자동차용 오디오 시장에 진입함. 
- 2016년 미국 퀄컴(Qualcomm)과 협력해 VR 제품을 만들었고 출하 단계까지 성공함. 
- 2017년에는 VR/AR 산업에 뛰어듦. 
- 2018년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의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오프리(O-Free) 개발을 지원했고, AR 시장 가속화를 위해 영국의 AR 글래스 제조사 웨이브옵틱스(WaveOptics)와 광도파로 소자 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함. 
- 2020년 전 세계 첫 번째 5G XR2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임. 
- 2021년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을 지원하는 신형 TWS 이어폰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발표함.

◦ 고어텍이 위치한 산둥성은 6년 전부터 산둥(山东)성 VR 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대표적인 성임. 
- 고어텍은 산둥성에 VR 혁신센터, VR 연구소 등을 설립함.
- 칭다오(青岛)시를 중심으로 지난(济南), 웨이팡(潍坊), 옌타이(烟台), 웨이하이(威海) 4개 도시가 VR 산업 지역으로 선정되었는데, 그중 칭다오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VR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산업발전을 추진한 도시이며, VR 산업의 거점도시임.
- 산둥성은 △ 지난과 옌타이는 VR 응용기지 △ 웨이팡은 전국 VR 기기 및 핵심 부품 연구개발·생산기지 △ 웨이하이는 프리미엄 소비 스마트 하드웨어 산업단지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임.
- 산둥성의 VR 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은 243곳, 2021년 영업이익은 600억 6,900만 위안(약 12조 원), VR 상품 출하량은 1,000만 대로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현재 중국의 칭다오, 난창(南昌), 항저우(杭州)가 메타버스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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