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트렌드
Home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향후 연간 6~10기 원전 건설 승인 예정...연간 투자 유발 효과 37조 원
CSF 2024-08-29
□ 중국 국무원(国务院)이 2024년 8월 19일 열린 상무회의에서 올해 신규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건설안을 승인함.
◦ 신규 건설 승인된 사업안은 장쑤(江苏), 산둥(山东), 광둥(广东), 저장(浙江), 광시(广西) 등 5개로, 총 11기의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됨.
- 신규 건설 승인된 △산둥 자오위안(招远) 1·2호기 △광둥 루펑(陆丰) 1·2호기 △저장 싼아오(三澳) 3·4호기 등 6기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인 ‘화룽(华龙) 1호’ 중심으로 건설될 예정임.
- ‘화룽 1호’를 적용한 원전 1기당 연간 발전량은 100억kWh(킬로와트시)로, 이는 인구 100만 명이 1년 동안 경제활동과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임.
- 중국은 이를 통해 연간 270만 톤의 석탄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740만 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중국의 이번 원전 건설안 승인 규모는 시장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것임.
- 앞서 중국은 연간 두 차례로 나누어 4~6기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하였는데, 이번에는 11기의 건설안을 한 번에 승인했기 때문임.
- 이에 따라 2030년 말 기준 중국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26기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들 원전의 총 설비용량은 30.3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원전 건설 승인을 늦추거나 중단하였다가 2019년부터 재개하였음.
- 2019년에는 4기의 원전 건설을 승인하였고, 2020년에는 4기, 2021년에는 5기의 건설을 승인하였음.
- 이후 원전 건설 승인에 속도를 내면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0기의 원전 건설을 승인했고, 올해는 총 11기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하여 2019년 이후 최다를 기록함.
◦ 중국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원전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
- 현재 중국의 전력 생산은 여전히 화력 발전 중심이지만, 신형 전력 계통 건설이 추진되면서 태양광, 풍력, 수력, 원자력 등 신형 에너지의 전력 계통 내 역할이 커지고 있음.
- 전문가들은 다른 신형 에너지보다 원전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고 날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전력 공급의 균형 유지에 더 유리하다고 밝힘.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이 확대되며 원전산업도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음.
- 이는 세계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기저부하(Base Load, 사회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전 용량)의 공급 위험성이 커지면서 원전 건설을 늘리고 있기 때문임.
-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 일본, 한국이 가장 먼저 원전 중단 정책을 철회하였음. 프랑스와 한국은 2030년 이후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수립하였고, 일본은 기존 원전의 재가동 속도를 높이기로 함.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원전 개발을 지지하고 있음.
◦ 2023년 중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 발전 비중은 4.86%로, 세계 평균 수준인 1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남.
- 프랑스의 원전 발전 비중은 70%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미국과 러시아의 원전 발전 비중은 각각 20% 수준임.
- 중국핵에너지전력(中国核电·CNNP)은 중국의 원자력 설비용량이 ‘경제사회 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더욱 늘어나 발전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2035년 경이면 중국의 전체 전력 계통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은 10%에 달해 2023년보다 2배 증가하고, 2060년 말에는 국내 전체 전력 공급에서 원전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원전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전 건설이 황금기에 진입하였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원전 관련 부품 기업의 실적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함.
- 위펑후이(余丰慧) 중국 경제학자는 “원전 산업은 직접 투자, 산업 가치사슬 연계, 일자리 창출, 에너지 구조 최적화, 기술 혁신 및 수출 시장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라고 언급함.
- 100만kW급 3세대 원전 1기당 투자 금액은 200억 위안(약 3조 7천억 원) 정도이며 이중 설비 투자 금액이 30%를 차지하는데, 연간 10기의 원전 건설 승인에 따라 중국에는 연간 600억 위안(약 11조 원)의 원전 설비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임.
◦ 원전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임.
- 앞으로 한동안 중국은 매년 6~10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120만kW급 원전 1기당 투자 금액이 200억 위안이라고 가정하면, 원전 신규 건설을 통한 연간 건설 투자 효과는 1,200~2,000억 위안(약 22조~37조 원)에 달할 전망임.
- 대규모 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설비 제조업과 기술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관련 산업 가치사슬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음.
- 원전의 설계, 건설,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대규모 인적 자원이 필요한 만큼,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임.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화샤스바오(华夏时报), 核电发展步入黄金期！11台机组批量获准，年度设备市场空间可达600亿元, 2024.08.22.
https://baijiahao.baidu.com/s?id=1808053334380494210&wfr=spider&for=pc
2. 펑파이(澎湃), 批了！国常会核准5个核电项目！, 2024.08.20.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8468894
| 이전글 | 中 ‘2024 세계로봇대회’ 개최...고정밀 휴머노이드 로봇 대거 공개 | 2024-08-29 |
|---|---|---|
| 다음글 | 합계출산율 1명...위태로워진 中 | 2024-08-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