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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수에 미치는 영향 분석
KIEP 북경사무소 2024-11-20
■ 9월 24일부터 국무원의 모든 부서는 경제, 주식 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세 가지 측면을 포괄하는 일련의 증량 정책을 도입함.
-그 결과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약 20% 상승했으며 부동산 시장, 특히 일선 도시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국경절 기간 소비가 안정세를 보임.
-이러한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유지 여부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는 데 달려있음.
■ 현재 중국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의 근본 원인은 수요 부족 즉, 내수 침체임.
-경제의 총수요는 내수(국내 수요)와 외수(해외 수요)로 나뉨.
◦내수는 소비 수요와 고정자산투자 수요로 구성되고, 외수는 주로 상품 수출을 고려함.
-올해 1~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소비재 소매판매는 3.3%, 고정자산투자는 3.4%, 재화 수출은 5.3% 증가함.
◦내수의 소비와 고정자산투자는 더딘 반면 외수의 수출 증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음.
-1~3분기 GDP 성장률이 4.8%에 그쳐 연간 5% 성장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이러한 내수 약세 때문으로 볼 수 있음.
■ 내수 침체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부진임.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부동산 기업, 중개기관, 관리회사, 건설회사 등에 끼치는 영향을 포함함.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은 철강, 시멘트, 건축 자재 등을 포함한 부동산 상류 산업과 가전, 가구 등을 포함한 부동산 하류 산업의 영향 및 부동산의 부(富)의 효과를 가리킴.
◦부의 효과란 부동산 가격 변동으로 인한 거주자의 부의 가치 상승이 거주자의 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뜻함.
-2023년 GDP 중 부동산 부가가치 및 주택건설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 및 4.4%로, 부동산 산업의 직접적인 영향은 GDP의 10.2%를 차지함.
-2020년 ‘미래 싱크탱크’에서 발표한 ‘부동산 산업체인에 대한 심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간접적인 영향은 10~20% 이상으로 추정됨.
-부의 효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총소비에서 고급 소비의 비율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남.
-즉, 부동산 시장 전체가 중국 GDP의 약 25%(10.2%+15%)에 영향을 미침.
■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3분기 약 8% 하락했으며 이는 GDP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전국 주택건축면적 -5.8%, 준공면적 -24.4%, 분양면적 -17.1%, 부동산개발투자 -10.1%로 집계된 2024년 9월 1·2·3선 도시의 신축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 5.7%, 6.6% 하락함.
-부동산 시장의 8% 하락이 중국 GDP 성장률에 끼친 영향은 –2%(=(25%)*(-8%))임.
-만일 2024년 1~3분기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제로 성장을 했다면 GDP 성장률은 6.8%(=4.8%+2.0%)로 연간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훨씬 초과할 수 있었음.
■ 부동산개발투자가 10.1% 감소함에 따라 고정자산투자는 3.4% 성장에 그침.
-실제로 부동산개발투자를 제외한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7.7% 증가함.
-고정자산투자의 주요 구성 요소는 제조업투자, 인프라투자 및 부동산개발투자가 있으며, 이는 전체 고정자산투자에서 각각 약 35%, 28% 및 22%를 차지함.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으로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약 2.2%p(=(-10.1%)*(22%)) 낮아짐.
◦만일 부동산개발투자가 제로 성장을 했다면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4%에서 5.6%로 2.2%p 증가했고, GDP 성장률은 4.8%에서 5.7%로 0.9%p 상승했을 것임.
■ 소비 측면에서 상품의 소매판매는 3.0%만 증가한 반면 요식업의 성장률은 6.2%에 달함.
-부동산 하류 업종 중 건축 및 장식재는 2.6% 감소, 가구류는 1.1% 증가, 가전제품은 4.4% 증가함.
-부동산 부(富)와 관련이 높은 화장품류, 금·은·보석류, 자동차류는 각각 1.0%, 3.1%, 2.1% 하락했으며 부동산과 관련이 낮거나 없는 곡물, 주류, 스포츠·오락용품류, 통신기기류는 각각 9.9%, 6.8%, 9.7%, 11.9% 증가함.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 약세 및 부정적인 부의 효과가 없었다면 소비재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3.3%에서 5.8%로 증가하고 GDP 성장률은 4.8%에서 5.9%로 증가했을 것
■ 결과적으로 경제 안정 및 성장의 관건은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되찾는 것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소비와 고정자산투자의 상당한 약화를 초래해 내수 침체를 야기함.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금리 인하, 구매제한 완화, 주택회사의 자금 조달 경로 최적화 등 정부의 일련의 증량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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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10月全国房地产开发投资降10.3%,房地产投资下降对市场有何影响?」,房天下知识,2024-11-15.
「国家统计局:房地产市场止跌回稳动能增强」,光明网,2024-11-15.
「廖群:为何房地产止跌回稳是稳增长关键」,新浪财经,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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