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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루마니아,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기준 금리 인하 기대

루마니아 EMERiCs - - 2024/07/05

☐ 루마니아, 2023년 1월부터 기준 금리 유지... 정부, 물가 상승 대응책 발표

◦ 루마니아, 2022년 11월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세... 금리 인상 이후 유지
-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1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가 2022년 11월 5년 내 최고치인 16.76%를 기록했다. 이후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2023년 6월 10.25%를 기록하면서 상반기까지 1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9.44%를 시작으로 2023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10% 미만을 유지하였으며, 2023년 12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6.61%로 마감했다. 2024년 1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7.41%로 전월 대비 0.8%p 높아진 수치를 기록하였다가 2024년 2월 7.23%, 3월 6.61%, 4월 5.9%를 기록하면서 다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여 물가 상승에 대응했다. 물가 상승이 이루어지기 전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 2021년 3/4분기까지 루마니아 국립은행이 고시한 기준 금리는 1.25%였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자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였으며, 2022년 11월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기준 금리를 기존 6.25% 대비 5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 = 0.01%) 높인 6.75%로 고시했다. 지난 2022년 11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16.76%가 기록한 상황에서도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기준 금리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물가가 잡히지 않자 2023년 1월 10일 기준 금리는 7%로 인상되었으며, 이후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7% 기준 금리를 유지 중이다.

◦ 루마니아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발표
- 지난 5월 마르첼 치올라쿠(Marcel Ciolacu) 루마니아 총리는 소매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한 채 제품 크기를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shrink)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제품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자의 함량이나 아이스크림의 크기 감소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루마니아 정부는 제품 무게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 소매업체의 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루마니아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은 프랑스식 모델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정부는 프랑스식 규제 방식을 참고하여 소비자 보호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모범 사례 가이드를 작성할 특별 그룹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올라쿠 총리는 제품 크기가 줄어든 경우 이를 포장에 명확하게 표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엄격한 처벌이 뒤따라오는 규정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또한 치올라쿠 총리는 제안된 규정 및 불이행 시 처벌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이러한 관행이 경제적으로 정당화되지 않은 가격 인상을 유사한 포장 내에 숨기는 형태의 소비자 사기 행위라고 강조했다. 

☐ 루마니아, 5월 인플레이션 하락... 7월 금리 인하 기대

◦ 루마니아, 5월 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감소
- 루마니아 통계청은 루마니아 인플레이션율이 4월 5.9%에서 5월 5.1%로 하락해 블룸버그(Bloomberg) 5월 전망치 5.6%를 하회했고, 5월 근원물가상승률도 4월 6.7%에서 5월 6.3%로 완화되었다고 발표했다. 5월 세부 물가상승 자료에 따르면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 비식품 가격은 6.4%, 서비스 가격은 9.3% 상승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계절적 요인과 비식품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나타났다. 루마니아 통계 당국은 이와 같은 물가 안정세는 에너지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 블룸버그는 루마니아 국립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기준금리는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상승률이 7%대인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7월 5일 루미니아 국립은행 금융통화이사회에서 인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NBR이 오는 7월에 기준금리를 25bp(basis point, 1bp=0.01%p) 인하하여 6.75%로 조정하고, 연말까지 6.0%로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오스트리아 금융 기업인 에르스테 그룹(Erste Group)은 루마니아의 2024년 연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2%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에르스테 측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디스인플레이션과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의 금리 인하 결정이 NBR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 총재, 금리 인하 기대에 유보적
-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무구르 이사레스쿠(Mugur Isarescu) 루마니아 국립은행 총재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사레스쿠 총재는 중앙은행이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최적의 순간'을 찾고 있다며, 그 순간이 7월이나 8월에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를 촉진하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 기간 정치인들은 완화적인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선거 이후 긴축 정책을 시행하면서 선거로 인한 순환(electoral cycle)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는 루마니아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Falling inflation in Romania fuels expectations of July rate cut, 2024.06.13.
MarketScreener, CEE ECONOMY-Romanian inflation slows, bolstering July rate cut expectations, 2024.06.12.
Bloomberg, Romania Holds Key Rate in Surprise Move as Price Risks Remain, 2024.05.13.
Euractiv.com, Romanian PM urges regulators to tackle ‘shrinkflation’ phenomenon, 2024.05.10.
Info-Flash, Meloni’s inclusion allowance worsens poverty in Italy, Commission warns, 2024.05.10.
bne Intellinews, Romania holds policy rate at 7%, 2024.04.05.
SeeNews, Romania's c-bank holds key rate at 7%,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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