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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헝가리, EU와 브뤼셀 회담서 동결 자금 조기 집행 방안 협의

헝가리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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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르, 4월 29일 브뤼셀 방문해 EU와 동결 복구기금 집행 방안 협의 착수


◦ 4월 29일 브뤼셀 회담서 복구기금 국책은행 이전 등 집행 대안 논의

- 페테르 마자르(Péter Magyar) 헝가리 차기 총리는 4월 29일 브뤼셀을 방문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복구기금 일부를 헝가리 국책은행으로 이전해 8월 31일 이후에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함.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EU 경제·산업 집행위원은 "그러한 방식으로도 집행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검토 가능성을 인정함.

- 마자르 대표는 회담 후 "헝가리가 EU 자금을 조속히 수령하게 될 것"이라며 5월 25일 브뤼셀을 재방문해 정치적 합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힘. 이에 앞서 4월 18~19일에는 부다페스트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비서실장 비에른 자이베르트(Björn Seibert)와 EU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협상 경로를 사전 논의한 바 있음.


◦ 8월 말 소멸 기한 앞두고 정상 집행 여의치 않아 대안 마련 착수

- 참고로, 헝가리에 배정된 팬데믹 복구기금*(RRF: 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 약 100억 유로(약 17조 원)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집행되지 않으면 소멸하며, 헝가리는 2022년 수립된 복구 계획상 반부패 강화를 위한 27개 '핵심 이정표' 조건을 오르반 정부 재임 내내 이행하지 못해 사실상 기금을 수령하지 못한 상태임.


*팬데믹 복구기금(RRF: 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 EU가 코로나19 경제 충격 회복을 위해 조성한 기금으로, 각국이 사전에 합의한 개혁·투자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할 때마다 분할 지급되는 구조임.


- 마자르 대표가 2026년 5월 취임해 관련 개혁 조치를 이행하고 EU 승인을 받기까지 남은 시간이 3개월에 불과해, 정상 절차를 통한 기한 내 집행은 사실상 어렵다는 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짐.


□ 헝가리 측 집행 방안에 EU 이견, 개혁 이행 연계 대안 협의


◦ 헝가리 측 제안에 EU 난색, 기한 내 집행 대안 논의

- 마자르 대표 측은 복구기금 일부를 특수목적기구(SPV: Special Purpose Vehicle)로 이전해 기한 이후에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EU 고위 관계자들은 "3개월 특수목적기구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임. 이에 따라 기존 조건 일부를 기한 내 처리 가능한 다른 개혁으로 대체하거나, 복구기금 일부를 일반 EU 예산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음.


◦ 마자르, 4단계 개혁 계획 제시하며 EU와 신뢰 구축 착수

- 마자르 대표는 유럽검찰청(EPPO: European Public Prosecutor's Office)* 복귀, 사법 독립성 회복, 반부패 기구 신설 등을 포함한 4단계 개혁 이행 계획을 제시하며 EU 측의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담 후 헝가리의 개혁 작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힘.

- EU는 법치주의 개혁 이행 외에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협조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짐. 이에 마자르 대표는 취임 후 2026년 6월 헝가리계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베레호베(Berehove)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유럽검찰청(EPPO: European Public Prosecutor's Office): EU 예산 관련 금융 범죄를 수사하는 독립 기관으로, 헝가리는 오르반 정부 재임 중 미가입 상태를 유지함.


□ EU 동결 자금 해제, 헝가리 재정 압박 완화 여부 주목


◦ 결속기금·방위대출 포함 해제 대상 총 300억~350억 유로 규모

- 헝가리가 이번 협상을 통해 접근 가능한 EU 자금은 팬데믹 복구기금에 결속통합기금*(Cohesion Policy), 장기 저리 방위 대출을 더해 총 300억~350억 유로(약 52조~61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결속통합기금(Cohesion Policy): EU 회원국 간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EU 일반 예산에서 지원하는 구조 기금.


◦ EU 자금, 저성장·고금리 속 헝가리 재정 압박 완화의 관건으로 평가

- 헝가리 경제는 2025년 성장률 0.4%에 그치는 등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EU 내 최고 수준의 국채 금리와 GDP 대비 4~5%에 달하는 국가채무 이자 비용이 재정 부담을 가중하고 있음. 오르반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서 재정적자는 2026년 3월 말 기준 이미 연간 목표치의 약 3분의 2에 달해 대규모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임.

- EU 동결 자금 해제는 재정 압박이 심화된 헝가리 경제의 핵심 변수로 꼽히며, 이번 협상 결과가 마자르 신정부와 EU 간 관계 설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옴. 헝가리는 2026년 외화 표시 국채 약 100억 유로(약 17조 원)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EU 자금 해제의 경제적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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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Financial Times, EU in talks with Hungary's Péter Magyar on workaround for frozen funds, 2026.4.29.

BBC, Hungary's next PM hails EU talks and vows frozen funds will be paid out soon, 2026.4.30.

POLITICO, Hungary's Magyar heading to Brussels for talks on unlocking EU funds, 2026.4.26.

Euronews, EU rushes to Budapest talks with Magyar team to unlock frozen funds amid Ukraine tensions, 2026.4.16.



* 관련정보

헝가리, EU 집행위 개혁 기한 경고에 65억 유로 기금 상실 위기, 2026.4.21.

헝가리, 마자르 대표 16개 부처 내각 구성안 발표…EU 자금 회수·외교 원칙 공식화, 2026.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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