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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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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월간특집] 차이나텔레콤 품에 안긴 양자기술 선도 기업 中 퀀텀씨텍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07-31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 퀀텀씨텍은 2009년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양자정보기술 전문기업으로, 2020년 상장 후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정밀측정 3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양자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였음. 2024년 매출 2억 5,300만 위안(전년 대비 62.3% 증가)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음. 2025년 1월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이자 국유 기업인 차이나텔레콤이 대주주로 등극하며 경영 안정성을 확보함.

◦ 기업 개요 및 발전 역사
- 퀀텀씨텍(科大国盾量子技术股份有限公司, QuantumCTek)은 2009년 중국과학기술대학교(中国科学技术大学) 연구진에 의해 설립된 중국 최초의 양자정보기술 전문기업임. 2020년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创板, 중국판 나스닥) 상장으로 중국 내 첫 '양자과학기술 상장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함. 현재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정밀측정 3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양자 기술 기업으로 성장함. 퀀텀씨텍은 대규모 양자암호통신망 설계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음.
- 퀀텀씨텍은 대학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형적인 연구개발형 창업기업임. 중국과학기술대학교 근대물리학과 교수진과 졸업생 10여 명이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 고신구(高新区)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했으며, 당시 양자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였음.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시장 인지도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도전적 창업이었음.
- 퀀텀씨텍의 성장은 중국 양자기술 발전사와 궤를 같이함. 2009년 창업부터 2020년 상장까지 11년간 기술 축적 과정을 거쳤고, 상장 이후 급속한 사업 확장에 나섰음. 2020년 상장 첫날 발행가 36.18위안(약 6,988원)에서 370.45위안(약 7만 1,559원)으로 마감해 약 924%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
-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배구조 안정화임. 2023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지배주주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다가, 2025년 1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이자 국유 기업인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의 자회사 차이나텔레콤퀀텀(China Telecom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y Group)이 지분 21.86%를 취득하고 의결권 40.43%를 확보해 새로운 대주주로 등극했음. 이로써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院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가 실질적 주인이 되면서 회사 경영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음.
-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퀀텀씨텍은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왔음.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외 특허 58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자통신 분야의 특허 패밀리 수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함. 양자 기술 분야의 국제·국가·업계 표준 제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100여 개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있음.

◦ 사업 구조와 기술 역량
- 퀀텀씨텍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양자 정보기술의 3대 핵심 분야를 모두 아우름. 첫째, 양자통신 사업은 현재 주요 매출원으로 각종 광섬유 양자암호통신망과 위성-지상 연계 광역 양자암호통신망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공급함. 정부기관, 금융, 전력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고객에게 양자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 둘째, 양자컴퓨팅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음. 퀀텀씨텍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초전도 양자컴퓨터인 '주충즈호(祖冲之号)'의 우월성 실험에 참여했으며, 현재 176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완제품을 제공하고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음. 양자컴퓨터 칩을 제외한 시스템 전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
- 셋째, 양자정밀측정 사업은 신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음. 냉원자중력계(냉각 원자를 양자 간섭계로 활용하여 초정밀 중력 측정 수행), 펨토초 레이저 주파수 콤(펨토초 단위의 극초단파 레이저를 통한 주파수 선의 배열을 활용하여 초정밀 측정 수행) 등 첨단 측정 장비와 광학센서(光学传感器), 단일광자 탐지기(单光子探测器)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과학연구와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음. 특히 냉원자중력계는 2024년 중국 지진국(地震局) 시스템에서 여러 대 판매되는 등 상용화 성과를 보였음.
-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퀀텀씨텍은 사업 분야별로 전문 연구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음. 양자제어기술부는 양자컴퓨터 완제품 및 부품의 상용화 기술,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고, 양자측정사업부는 정밀측정 완제품 및 부품 상용화 기술 연구개발 등을 맡고 있음.
- 퀀텀씨텍의 핵심 경쟁력은 수직통합 역량에 있음. 특히 양자통신의 핵심 부품인 단일광자 탐지기의 경우, 초기 해외 공급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성능 낮은 제품을 공급하는 상황에서 4년간의 집중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제품보다 5~6배 성능이 우수한 국산 제품 개발에 성공함. 이로써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함.
- 최근 기술성과도 주목할 만함. 2024년 10월 차이나텔레콤퀀텀테크놀로지(China Telecom Quantum Technology)로부터 약 8,106만 위안(약 156억 원) 규모의 대형 양자통신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양자도시통신망 구축용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 공급 계약임.

◦ 시장 성과와 경영 성과
- 2024년 퀀텀씨텍은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달성하였음. 연간 매출이 2억 5,300만 위안(약 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3% 급증했으며, 이는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정밀측정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결과임. 비록 3,268만 위안(약 6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9,124만 위안(약 176억 원)의 적자를 줄여 수익성 개선 흐름을 뚜렷하게 드러냈음.
- 분기별 실적 추이를 보면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 2024년 4분기 단일 분기 매출이 1억 5,400만 위안(약 297억 원), 순이익 2,244만 위안(약 43억 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강한 회복세를 유지했음. 특히 4분기 흑자 전환은 회사의 수익성 개선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임.
- 사업별 성장률은 신사업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임. 2024년 상반기 기준 양자컴퓨팅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92%, 양자정밀측정 사업 매출은 215.51% 각각 급증했음. 이는 주력 사업인 양자통신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함.
- 재무구조 개선도 괄목할 만함. 2024년 말 기준 총자산이 35억 6,800만 위안(약 6,8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모회사 귀속 순자산은 32억 3,900만 위안(약 6,256억 원)으로 115% 늘어났음. 이는 차이나텔레콤퀀텀의 유상증자 효과로,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투자 여력이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임.
- 상용화 성과 측면에서도 구체적 진전이 있었음. 차이나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출시한 '양자암호통화' 서비스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수준까지 상용화되었으며, 현재 국유기업과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음. 향후 양자암호 메일, 양자암호 이어폰, 양자보안 화상회의 등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임.
- 이처럼 사업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 퀀텀씨텍은 중국 양자정보 산업 생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양자통신 분야에서 국가급 핵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과 시장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과 양자정밀측정 분야에서도 급속한 매출 성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 있음. 이러한 전방위적 성장은 회사가 단순한 양자통신 전문기업을 넘어 종합 양자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줌.

◦ 미래 발전 전망과 도전
- 양자 기술의 상용화 전망에 대해 퀀텀씨텍 경영진은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음. 잉융(应勇) 이사장은 양자컴퓨터의 경우 "실질적이고 가치 있는 연산능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대규모 상용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실적 평가를 내렸음. 진정한 범용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연산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 상업적 가치는 엄청나겠지만, 그 단계까지는 약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하였음.
- 양자통신 분야의 시장 확산은 보안 수요와 비용 간의 균형점 찾기가 핵심임. 현재 모든 기업과 기관이 정보 보안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막상 추가 비용 지불에는 망설이는 상황임. 따라서 기술 성능 향상과 동시에 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대중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됨.
- 퀀텀씨텍의 장기 비전은 5~10년 후 양자 기술이 더 이상 특수한 기술이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기술이 되는 것임. 잉융 이사장은 "이런 미래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표함. 양자암호통신을 차세대 정보 보안 인프라의 핵심으로 구축하고, 통신, 에너지, 금융,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 차이나텔레콤이라는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는 퀀텀씨텍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됨. 차이나텔레콤퀀텀은 차이나텔레콤과 퀀텀씨텍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하여 양자 기술을 차이나텔레콤의 '4융합(융합 클라우드, 융합 보안, 융합 AI, 융합 플랫폼)' 전략과 결합한 'DICT(Digital+Information+Communication+Technology)+양자'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임. 또한 퀀텀씨텍의 양자 분야 선진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원해 추가적인 하이테크 기업 육성도 도모함.
- 기술 개발 로드맵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을 추구함. 퀀텀씨텍은 차이나텔레콤퀀텀과 함께 차세대 양자컴퓨팅 핵심 부품과 설계 도구를 공동 개발하고,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완제품 구축 및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임. 특히 기존 암호 해독, 기상 예측, 금융 분석 등 실용적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속화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할 계획임.
- 주요 도전 과제로는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시장 수용성 확보가 꼽힘. 양자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며, 높은 연구개발 비용 부담도 지속될 전망임. 또한 일반 시장의 양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시장 교육과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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